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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예방한 비건 美부장관, 공식 일정 시작…강 장관 "매우 중요한 때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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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7일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예방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9시15분께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이후 조세영 1차관과 여덟번째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는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12월 이후 올들어 처음이며, 조 차관과는 부장관으로 승진한 이후 첫 대면이다.

비건 부장관은 강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오는 과정이 복잡했지만 안전하게 이곳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세부 내용에 협조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강 장관은 “오랜 기간 만나지 못했다. 매우 중요한 시기에 방한했다”고 답했다.


외교차관 전략대화에서는 한미 양국 현안과 역내외 협력 방안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올들어 7개월째 협정 공백 상태인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과 '반중 경제블록'으로 미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번영네트워크(EPN) 참여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주요 7개국(G7) 확대 구상도 논의될 수 있다.


차관대화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양국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17일 방미해 비건 부장관과 협의를 가진 바 있다. 북핵수석대표 협의 직후 비건 부장관이 내놓을 대북 메시지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비건 부장관 방미 직전 북한과 미국이 큰 입장차를 보이면서 일각에서 기대했던 북한과 접촉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북한은 최근 두 차례 담화를 통해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미 국무부 역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조율을 강화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은 대북 제재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FFVD를 앞세워 선(先) 비핵화 기조에는 변화가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내 일정을 마치고 비공개 오찬을 가진 이후 국내 정관계 인사들과 접촉할 전망이다. 특히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서훈 청와대 신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 등 인사를 단행했다.


비건 부장관은 9일까지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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