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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이어 강민정도…당원 비난에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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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교육 예산안 미흡 이유로 3차 추경 반대표
당원 비판, 사퇴 촉구 목소리에 끝내 머리 숙여
범여권서 의원·당원 갈등 잇따라
금태섭도 당론 위배 행위 근거로 징계 처분
일각선 당내 민주주의 저해 우려도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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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에 반대표를 던졌다가 당원들의 거센 비판을 받은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6일 "보다 신중한 태도로 임하겠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주말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다. 아마도 우리 당원 여러분들께서 저보다 훨씬 무거운 마음으로 힘드셨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 투표 행위가 당이나 당원 여러분들에게 어떤 파장과 의미를 갖는 것인지 충분히 고려하고 행동을 결정했어야 했다"며 "그 점에서 제가 많이 부족했고 앞으로는 어떤 의정활동과 관련해서도 당과 당원 여러분들의 뜻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는 지난 3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87명 중 찬성 180명, 반대 1명, 기권 6명으로 3차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미래통합당은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강 의원은 범여권 의원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했다.


교사 출신인 강 의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종 확정된 교육 예산이 코로나 추경이라는 기본 성격에 대단히 미흡했다"며 반대 표결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열린민주당 당원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일각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자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당 윤리심판원 재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당 윤리심판원 재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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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에서 의원과 당원이 갈등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투표 당시 기권표를 던진 뒤 민주당 당원들의 비판을 직면한 바 있다. 일부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금 전 의원이 당론을 어겼다며 지난 2월 금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청원을 제출했다.


비판이 거세진 가운데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5월 회의에서 당규 제7호 14조에 따른 '당론 위배 행위'를 근거로 금 전 의원에 대해 가장 낮은 수준의 '경고' 징계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당론을 이유로 국회의원의 소신 투표를 징계 처분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를 해치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달 2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민주당은 운동권 출신들이 아는 유일한 의사결정 시스템인 이른바 '민주집중제'다"라며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은 처벌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수기 130대도 이미 과잉인데 50대를 더 들여놨으니 굳이 180대씩 운용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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