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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선방한 IT부품 수요…하반기에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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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출하량 줄었지만 부품 수요는 ↑
하반기에도 상승세 이어갈 전망
5G 시장 개화…화웨이 빈자리 노린 점유율 확대 경쟁도 영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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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줄었지만 IT부품 수요는 양호했다. 제조사들이 부품 재고를 안정적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부품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사들이 코로나19 회복을 넘어 향후 5G스타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며 점유율을 확대하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연초 14억5000만대에서 12억대로 낮췄다. 상반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 역성장을 예상했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전년대비 27%, 1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상반기 IT세트 산업에서의 소비 침체가 나타난 셈이다.

그럼에도 부품 수요는 견조하다. 세트 매출과 LG전자 를 제외한 한국 IT 대형주 7개사 상반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밸류체인을 제외한 다수의 국내외 IT 부품기업들에서는 양호한 상반기 실적 동향이 확인된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세트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의 부품 수요를 요구했다"며 "부품기업들의 지속적이고 양호한 상반기 매출액은 화웨이와 애플 등 전방 IT 세트 제조사들의 부품 재고 확충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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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재고 축적은 부품 생산 차질 위험과 미국과 중국 간의 분쟁 확대 우려, 하반기 세트 판매 확대 전략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TV와 가전 사업은 코로나19로 판매가 줄었지만 일시적으로 경쟁도 완화돼 마케팅 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 부품 협력사들은 예외적으로 부진했다. 선제적인 재고조정 영향이 배경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부문은 애플 및 중화권 제조사들과는 달리 상반기에 즉각적인 부품 재고관리에 돌입해 4~5월에 카메라, 케이스, 기판 등의 부품에 대해 강도 높은 주문 축소를 단행했다"며 "삼성 밸류체인 기업들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

비 20~60%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달부터 삼성전자의 부품 수요는 반등을 넘어 추가 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향후 화웨이의 부품 조달 차질에 따른 시장 지배력 하락, 5G스마트폰 시장 개화 등이 주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부품 산업에서 가장 견조한 주문을 이어간 애플도 마찬가지다. 경쟁사 대비 양호했지만 여전히 전년대비 10% 이상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었음에도 부품 주문은 전년 대비 늘었다. 애플 서플라이체인에서는 부품 생산 확대와 양산 조기화, 예상을 상회하는 5G 부품 수요 요청이 확인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는 5G 마케팅과 아이폰 가격 인하 전략을 기반으로 2021년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점유율 확대 의지"라며 '실제로 소비자들의 신규 아이폰 수요가 뒷받침 될 지는 불확실하지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폰의 출시까지는 두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어 출시까지 공격적인 부품 주문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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