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30~40대" 전진배치
정부,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 선정
리더연구에 40대 7명, 30대 1명
기초연구실 연구에도 30~40대 대거 포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연구자가 직접 연구주제를 제안해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에 30~40대 연구자들이 대거 선정됐다. 국내 과학기술계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 중 리더연구, 선도연구센터, 기초연구실 사업의 선정결과를 1일 발표했다. 올해 신규 선정 과제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 중 국내 최고수준의 기초연구자를 지원하는 리더연구, 우수연구집단을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 사업이다. 또 소규모 연구그룹을 지원하는 기초연구실 사업 선정결과도 이번에 함께 발표됐다.
리더연구 40대가 7명, 30대 1명
국내 최고 수준 기초연구자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리더연구에는 총 17명이 선정됐다. 1인당 평균 8억원씩 7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17명 중 40대 이하 젊은 연구자는 7명이 선정됐다. 주영석 KAIST 교수가 30대로는 유일하게 리더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분야별로는 자연과학의 경우 별 중심에서 어떤 원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별의 진화와 핵합성 과정을 연구하는 고려대 안정근 교수 등 5명이 뽑혔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단백질의 수명을 결정하는 분해 신호와 경로에 관한 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법을 연구하는 포항공대 황철상 교수 등 근본적 생명현상을 연구하는 4명의 연구자가 지원을 받는다.
기초의과학 분야에서는 체세포 돌연변이에 의한 인체 세포 이질성 분석을 통해 유전 질환의 원인을 연구하는 주영석 교수 등 2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공학 분야에서는 기존 이차전지의 기술적 한계 극복을 연구하는 서울대 박호석 교수 등 3명이, ICT 융합 분야에서는 에너지 대전환 전력망의 핵심 요소 기술개발 및 시스템적 솔루션을 연구하는 연세대 박정욱 교수 등 3명의 연구자가 지원을 받는다.
선도연구센터 18개 선정
선도연구센터는 18개 우수연구집단에게 지원이 이뤄진다. 선도연구센터는 10인 내외의연구집단에게 연간 14~20억원을 7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학분야(SRC)에서는 양자동역학의 난제인 양자 결맞음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포항공대 양자동역학연구센터 등 5개 센터가 지원을 받는다. 공학분야(ERC)에서는 스마트 포장, IoT 및 바이오칩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성균관대 R2R 인쇄 유연컴퓨터 개발연구센터 등 5개 센터가 뽑혔다. 기초의과학분야(MRC)에서는 최근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알려진 폐섬유증에 대해 연구하는 충북대 중증폐질환 연구센터 등 질병 및 건강 관련 연구센터 4곳이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는 4개 권역 지자체에서 제출한 혁신성장분야를 바탕으로 권역별 1개씩의 신규 센터들이 지원을 받게 됐다.
기초연구실도 30~40대 전진배치
3~4인 규모 소규모 집단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연구실 사업에는 100개 연구실이 지원을 받게 됐다. 매년 5억원씩 총 3년간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올해 젊은 연구자 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진 구성에서 신진연구 인력 참여를 의무화 했다. 이 결과 선정과제의 49%(100개 중 49개)가 40대 이하의 연구책임자로 30~40대 젊은 연구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에서는 서울대에서 8개 과제가 선정되어 가장 많은 신규과제가 선정됐고, 한양대가 7개 과제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대학은 총 100개 과제 중 27개 과제가 선정됐다. 경북대는 5개 과제가 선정 되어 지역대학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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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 사업을 통해 과제를 수행한 연구자들은 훌륭한 연구 성과 도출과 인재 양성으로 우리나라 기초과학을 튼튼하게 하는 초석이 됐다"라며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연구에 몰입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국내외 과학기술계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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