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서 세계 20위 … 가치 47조원
Startup Genome, 270개국 분석 … 7개 평가분야 중 지식축적 '만점'
시장진출·생태계활동은 '우수' … 글로벌연계·자금조달·지속성장지수 '미흡'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세계 도시의 창업 환경에 대한 평가 결과, 서울이 20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Ecosystem Value)는 47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분석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세계 100개국 27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서울이 조사 대상에 포함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GSER(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 2020'에 따르면 서울의 창업생태계 순위는 2017년 30위권 밖에 위치했으나 2019년엔 차세대 유망 생태계인 'Next 30'에 포함됐고, 올해는 곧바로 20위에 진입하는 등 역동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SER 2020는 이같은 순위 상승의 원인으로 '유니콘'으로 불리는 고성장 스타트업의 등장과 아시아의 기술혁신 허브로서 높은 R&D 역량 보유, 높은 특허출원율 등을 꼽았다. 특히, 공공정책 분야에서 서울시의 인공지능(AI), 핀테크, 생명과학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높게 평가했다.
또 서울의 스타트업 스케일업 정책, 시가 주도적으로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1조2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펀드, 신생 스타트업의 전주기 맞춤형 지원 등의 창업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창업가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라고 소개했다.
서울의 창업생태계는 평가항목별로 지식축적(Knowledge), 시장진출(Market Reach), 생태계활동성(Performance), 인재(Talent)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식축적 분야에서는 만점이 나왔다. 반면, 글로벌연계성(Connectedness), 자금조달(Funding), 지속성장지수(Growth Index) 부분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서울의 전반적인 창업생태계에 대한 분석도 담겨 있다. 창업생태계 가치(Ecosystem Value)는 47조원으로 평가됐는데, 이는 실리콘밸리, 뉴욕·런던, 베이징, 보스턴 등 글로벌 top5 가치의 40% 정도이다.
서울의 창업생태계 내 세부산업 중 강세를 보이는 분야는 게임산업(Gaming)과 생명과학 부문(Life Science)이 꼽혔다. 한국의 게임산업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규모로,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은 대략 15조에 달한다. 대표적인 예로 2018년 판타지 게임 개발기업인 블루홀은 텐센트홀딩스로부터 60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는 이번 2020년 글로벌 창업 생태계 보고서를 기반으로 창업정책위원회를 통해 서울의 강점과 보완점을 분석하고 시 창업정책의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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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미래의 경제는 혁신에 기반한 기술스타트업에 달려 있고, 코로나19와 같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스타트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지난 8년간 꾸준하게 투자해 왔던 것처럼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경제활력을 위한 승부처로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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