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R&D예산 키워드 '코로나'.. 치료제 개발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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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내년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 대비 117.2% 확대한다. 이어 한국판 뉴딜은 45.6%, 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 3대 R&D 중점사업은 25.5%,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력 확보에는 22.3% 예산을 확충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총 21조6000억원 규모 내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안을 제 1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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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감염병 대응 예산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신념 하에 총 3776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대비 117.2%나 예산이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후보물질 최적화와 임상지원에 1114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방역물품과 기기의 국산화, 핵심기술의 고도화 등은 254억원을,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102억원을 새로 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예산도 45.6% 늘었다. 총 2조46000억원을 투입해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나선다. 디지털 뉴딜을 위한 예산은 48.9% 확대된 1조5457억원이 투입된다. 데이터, 네트워크(5G), 인공지능 등 DNA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예산은 1조600억원(50.5% 증가)이 책정됐으며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은 2000억원(60.7%증가)으로 잡혔다. 그린뉴딜에는 전년 대비 40.4% 늘어난 9125억원이 쓰인다. 정부는 제조업, 의료, 건설, 농어업 등 산업 전 분야에 데이터·인공지능·5G+를 융합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데이터 신뢰성 향상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현존 AI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포스트 딥러닝 기술,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물류, 초실감 스포츠 관람, 디지털 치료제 개발 등 R&D 사업도 진행한다.


소부장 기술력 강화, 중기 바우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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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기술 자립에는 2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보다 22.3% 많은 액수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미래 유망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예산이다. 정부는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로 기술 자립화위 선정한 100대 핵심전략 품목 외에도, 공급망 재편에 따른 추가품목에 대한 조속한 기술 자립화를 지원한다. 품목별 R&D 성과가 양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신뢰성 평가를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R&D 부담을 줄이기 위한 예산도 확대됐다. 올해보다 7.6% 확대된 2조4107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대학, 출연연 등에서 기술과 장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맞춤형 바우처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기술을 공공부문의 구매와 연계하거나 민간투자와 연계해 자립 기반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친다.


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등 3대 R&D 중점과제 예산은 2조1500억원이 투입된다. 바이오헬스에는 1조4974억원을 투입해 신약, 의료기기 등의 기술개발, 임상, 인허가, 사업화 등을 전주기 지원한다. 또 의료 현장에 적용가능한 의료·건강 데이터 수집이나 활용 등도 지원한다.


미래차 분야에는3853억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완전자율주행(레벨4)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실증, 제도개선 등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시스템반도체는 인공지능 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 확보(1223억원)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


창의적 기초연구 예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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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도전적 기초연구 예산도 확대됐다. 전년 대비 3200억원을 확대한 2조3500억원이 투자된다. 포스트 코로나 등 사회·경제 구조 변화를 고려한 인재양성 투자도 2조1500억원을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재난·안전, 생활환경 개선 등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제고를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국민생활과 밀접하지만 R&D 사각지대에 있었던 관세청과 문화재청에도 신규로 주요 R&D 예산을 배분했다. 행안부·경찰청·해경청 등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부처의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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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한정된 재원을 감염병, 한국판 뉴딜 등 꼭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며 "경제위기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차년도 R&D 투자가 9.7% 이상 크게 확대된만큼, 이에 걸맞는 성과창출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위기극복 역량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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