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동차동호회, 8일 식당모임서 전파 추정…보름 지나 확진된듯(상보)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첫 증상 12일 발현…"8일 모임서 전파 추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한 자동차 동호회 회원 10여명이 지난 15일 월요일 밤부터 16일 화요일 새벽까지 여의도한강공원 제1주차장 근방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25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1주차장.<이미지: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서울 영등포구 한강 일대 자동차 동호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과 관련해 당초 알려진 15일보다 일주일 앞서 이달 8일에도 식당에서 먼저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 8일 모임에서 감염됐다면 보름가량 지나서 확진판정을 받은 터라, 방역당국의 접촉자 추적범위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모임에 참석했던 회원 가운데 4명과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접촉해 감염된 1명 등 총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참석자 4명이, 이튿날 접촉자가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가운데 가장 먼저 증상을 보인 날짜는 지난 12일로 파악됐다. 이 동호회는 지난 15일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처음 알려졌는데 그보다 앞서 8일에도 일반음식점과 주점에서도 모임을 가진 게 확인됐다. 확진자 4명은 지난 8일과 15일 두 날짜의 모임에 모두 참석했다. 증상발현일 등을 감안했을 때 8일 모임에서 감염이 번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단 한강 등 야외(모임) 상황 이전에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접촉자 등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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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단발병이 지난 8일 모임에서 전파된 게 맞는다면 집단 내 전파가 이뤄진 후 보름이 지난 23일에서야 확진판정을 받은 셈이 된다. 현재까지 접촉자 규모 등 구체적인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으나 기간이 상당한 만큼 역학조사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다만 첫 환자 확인 후 이틀가량 지난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감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모임에서 방역관리자가 따로 지정됐는지,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썼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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