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협회 미국, 유럽 등 주요시장 판매 현황 조사
美 4월 -46.6% → 5월 -29.5% 등 판매 회복세
"수요회복 대비 주52시간제 한시면제 등 지원 필요"

지난 4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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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침체기를 지나 지난 5월부터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각국이 생산확대와 수요창출을 위한 대비에 나서면서 올 하반기 판매가 더욱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주요 자동차 시장(미국, 유럽,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판매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했다. 이 기간 판매가 가장 급감한 곳은 중국으로, 2월과 3월 판매 감소율이 각각 81.7%, 48.4%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과 서유럽5개국은 4월 판매가 46.6%, 83.8%씩 줄며 저점을 찍었다. 이들 지역은 4월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 접촉제한 등 경제폐쇄 조치가 본격화됐다.

하지만 5월부터는 주요국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판매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먼저 미국 대부분 주에서 자동차판매를 필수적 경제활동으로 지정하고 5월 초부터는 이동제한을 점차 완화하면서 판매 감소폭이 줄었다. 5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29.5% 줄며 감소폭이 전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생산도 지난 4월에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1%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5월 들어 20% 이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서유럽 5개국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자동차 판매는 지난 4월 전년 대비 83.8% 감소했으나, 5월에는 감소율이 50%대로 완화됐다. 지난 4월말 독일이 판매점 영업을 재개한 데 이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잇따라 다시 문을 연 덕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 GM과 포드는 올해 정기 여름휴가를 그간의 생산차질을 만회하기 위한 기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FCA 역시 픽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공장 중심으로 여름휴가기간 생산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은 경제재개에 맞춰 신차 구매보조금 등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먼저 프랑스가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신차구매 보조금 등 80억유로(약 11조원)를 자동차산업 지원에 투입키로 했으며, 독일도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지원책을 내놨다. 이탈리아는 1대당 최대 4000유로 규모의 신차구매 보조금 지급을 검토 중이다. 대부분은 이달부터 지급이 시작된 만큼 올 하반기 판매회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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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KAMA 회장은 "주요국 경제재개에 대응해 여름휴가기간 단축, 주당 근로 52시간제 한시 면제, 특별연장근로 조건완화 등 생산차질을 만회하기 위한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며 "또 기업들이 수요회복 때까지 버틸 수 있도록 기존 유동성 대책 이행을 위한 현장독려를 강화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 등 내수진작 대책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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