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부각
뉴욕증시 2%대 하락 마감
"향후 초점은 경기 회복 속도에 맞춰질 것"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내외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2% 급락한 2만5445.94로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는 2.59% 떨어진 3050.33, 나스닥지수는 2.19% 하락한 9909.17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도 하락 마감하면서 하루 전, 1% 이상 상승 마감했던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87포인트(0.23%) 내린 2,133.18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1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87포인트(0.23%) 내린 2,133.18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1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이러한 불확실성을 근거로 지난 4월 대비 글로벌 각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해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뉴욕 주지사 등이 코로나가 확산 되고 있는 미국의 일부 주에서 온 여행객에 대해 14일 격리조치를 발표하고, 유럽 또한 미국발 여행객의 입국 금지를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부담이다. 에너지 수요 부진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락 우려를 높인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더불어 최근 부각된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이어 미국이 유럽연합(EU)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은 미·EU간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을 높인다.

최근 세계무역기구(WTO)가 글로벌 교역량 감소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는데 이러한 보호주의가 더욱 확대된다면 한국의 수출에 부담을 준다. 이는 결국 한국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을 줘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국에서는 언택트 관련 종목과 코로나 백신, 치료제 관련 종목이 조정폭이 제한되거나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25일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에 주목된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전일 뉴욕 3대지수는 미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3만명을 상회하면서 2차 확산 우려로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여기에다 IMF가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4.9%로 하향 조정하며 미국(-5.9%→ -8.0%), 유로존(-7.5%→ -10.2%), 한국(-1.2%→ -3.0%) 등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경기 회복은 이전 예상보다 더 점진적일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은 경기 바닥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으로 5월 경제활동 재개 이후 경기민감주 중심의 반등을 시현했다. 7월이면 종료되는 재정정책 효과와 조금씩 줄어드는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로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도 감소되는 가운데 이번 남서부 지역의 셧다운 명령 가능성은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AD

경기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 회복 속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느린 경기회복에 대한 실망감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시킬 수 있다. 향후 2주간 미국내 코로나 감염자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판단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