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차이나모바일 등 中기업 20곳에 새 금융제재 토대 마련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국이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 20곳을 인민해방군 관련 기업으로 분류하며 새 금융제재 토대를 마련했다.
25일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중국 기업 20곳을 인민해방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고 있는 기업으로 분류, 관련 리스트를 미 의회에 제출했다.
명단에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영상보안업체 하이크비전, 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항공사제조기업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등이 속해 있다.
미국이 중국 군 관련 기업으로 지정한 20개 기업에 당장 제재를 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 정부가 준비 중인 새로운 금융제재의 토대가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지 결정만 내리면 관련 기업들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거나 금융거래가 금지되는 등의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동안 미 국방부는 공화ㆍ민주 상원의원들로부터 '중국의 기술 스파이를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중국군 소유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초당적 압박을 받아왔다.
미 국방부가 중국 기업들을 대거 인민해방군 관련기업으로 지정한 것은 기술, 무역, 외교정책, 코로나19, 홍콩보안법 등 전방위적인 이슈에서 미·중 간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미국이 언제든지 중국을 향한 보복 카드를 꺼내 쓸 수 있도록 사전에 토대를 마련한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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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재무부의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법’에 서명한데 대해 중국이 반격 경고를 한 터라 미국도 꺼내들 추가 카드가 절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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