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수로 인도한 '인천 팔미도 등대'는 사적으로

6·25 전쟁 전투 기록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6·25 전쟁 당시 작성된 전투 기록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관련 문화유산 다섯 건을 문화재로 등록 또는 등록 예고하거나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4일 전했다.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는 문화유산은 ‘6·25 전쟁 군사 기록물(육군).’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육군본부와 군단, 사단, 후방부대에서 작성한 전투 기록 7521건이다. 전투 수행을 위해 구체적으로 하달된 계획, 명령, 지시는 물론 전투 상황에 대한 상세한 상보와 일지가 담겨 있다. 관계자는 “화살머리고지, 백마고지, 피의 능선, 백석산 전투 등 치열했던 격전의 현장과 작전 요도, 적군 현황, 전투 경과, 병력 등이 낱낱이 기록돼 있다”며 “전쟁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소장기관인 육군은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6·25 전쟁 군사 기록물(육군)’을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오는 25일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을 통해 국민에게 처음 공개한다.

6·25 전쟁 전투 기록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원본보기 아이콘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문화유산은 ‘6·25 전쟁 군사 기록물(공군 전투비행단)’과 ‘근대기 진전 봉안 어진’, ‘보병과 더불어’ 악보다. ‘6·25 전쟁 군사 기록물(공군 전투비행단)’은 공군 제10전투비행단과 관련한 유물이다. 종합보고서, 비행기록 수첩, 출격 표시 작전지도, 제10비 군사일지, 조종사 출격일지, 김영환 장군 명패 등 여덟 점으로 구성됐다. 6·25 전쟁 당시 공군의 작전 수행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근대기 진전 봉안 어진’은 조선왕조의 정통성과 권위를 표상하는 왕실 회화다. 태조어진(홍룡포본)과 원종어진, 순조어진, 순종어진 네 점을 한데 묶었다. 이 작품들은 6·25 전쟁 발발에 부산으로 옮겨졌으나 전쟁 직후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분이 훼손됐다. 하지만 용안 일부와 곤룡포·신발·용상·채전(彩?) 등의 색채와 문양이 잘 보존돼 예술·학술·역사 면에서 가치가 크다고 평가된다.

6·25 전쟁 전투 기록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원본보기 아이콘


‘보병과 더불어’ 악보는 6·25 전쟁 당시 마산으로 피난한 작곡가 이상근이 종군작가로 참전한 유치환의 동명 시집을 토대로 쓴 친필악보다. 관현악과 합창이 함께하는 칸타타 형식으로 작곡했다. 관계자는 “전쟁 당시를 사실적으로 표현해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평했다.

AD

6·25 전쟁 전투 기록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원본보기 아이콘


현존하는 국내 최고의 근대식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는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이 등대는 1903년에 세워졌다.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때 연합군함대를 인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인도하면서 유명해졌다. 관계자는 “수도 서울 탈환의 성공적 발판인 인천상륙작전에서 수로 인도 등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역사는 물론 상징적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