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도 최대 분기 실적…'카카오쇼핑라이브' 대박
페이스북 가세로 e커머스 경쟁 치열

분기 최대 실적 네이버, 신세계 '쓱닷컴' 턱밑 추격…페이스북도 참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네이버가 e커머스(전자상거래) 매출 증가로 2분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언택트) 쇼핑 수요가 늘어난 덕분에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5,150 전일대비 2,200 등락률 +5.12% 거래량 2,818,421 전일가 42,950 2026.05.14 14:13 기준 관련기사 "등본 떼줘" 말하면 OK…카카오, 'AI 국민비서' 음성 기능 추가 [기자수첩]"빅테크 들러리" 자조하는 카드사, '데이터'로 판 뒤집어라 카카오의 봄,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주가는 지지부진(종합) 도 '카카오톡(카톡)'을 기반으로 온라인 쇼핑 사업을 강화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도 뛰어들면서 국내 e커머스 시장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 역대 최고 분기 매출 전망 = 23일 정보기술(IT)·증권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 2분기 네이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1조6303억원)보다 약 10% 증가한 1조8060억원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네이버의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다. 영업 이익도 전년 동기(1283억원) 대비 80% 증가한 2300억원이 예상된다. 특히 네이버쇼핑과 쇼핑검색광고 등이 포함된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의 2분기 매출은 79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의 1분기 매출이 917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네이버가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위협할 수준으로 성장한 셈이다.

네이버는 e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32만명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판매자가 고객과 실시간 채팅을 하거나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상품 구매 페이지로 넘어가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유료회원제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는 월 4900원에 네이버쇼핑뿐 아니라 웹툰, 클라우드 등도 즐길 수 있다. 네이버쇼핑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금액의 최대 5%도 적립해준다. 조태나 흥국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쇼핑의 다양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네이버페이와 네이버통장 등 금융과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쇼핑라이브' 대박 = 카카오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7330억원) 대비 21% 늘어난 89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역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는 온라인 쇼핑 등 커머스 사업이 포함된 카톡 사업모델 '톡비즈' 부문의 2분기 매출이 2400억원대로, 전년 같은 기간(1389억원)보다 약 72% 증가한 것이 한몫을 했다. 카톡 이용자들이 채팅창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카카오쇼핑라이브의 경우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밖에 안된 이날 기준 카톡 친구로 등록한 이용자 수가 56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 측은 "지난달부터 라이브 커머스 분야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카카오쇼핑라이브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e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내 e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 e커머스 시장 거래규모는 2016년 66조원에서 지난해 134조원으로 3년 사이 2배 늘었고, 올해는 140조원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쿠팡은 지난해 국내에서 7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AD

◆페이스북 가세로 시장 확대 = 페이스북의 진출로 국내 e커머스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국내 이용자 수가 2000만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은 온라인 상점 개설 서비스 '페이스북 샵스'를 선보였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무료로 각자의 온라인 상점을 개설하고, 제품을 홍보·판매할 수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에서 제품을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페이스북 측은 "중개수수료 없이 페이스북 링크를 통해 개인 온라인 상점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서비스여서 국내 전자상거래법을 적용받지 않는다"며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결제가 직접 이뤄지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쇼핑이 늘어나면서 e커머스 시장이 기존 유통 업체와 ICT 업체 간의 경쟁으로 격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이 참여하면서 국내 e커머스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