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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양적완화' 한차례 남았다…무제한 유동성공급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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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무제한 RP매입 한 차례 남아
23일 금융권 7200억 낙찰

통화스와프 자금 외화대출 만기도 이번주부터
추가 달러공급 당분간 없을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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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의 '한국형 양적완화(QE)' 종료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향후 한은의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월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한은은 금융권에 3개월간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는데, 최근 오히려 시장에 유동성이 남아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추가로 공급할 필요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오지 않는다면 한은이 지금까지 내놓았던 완화적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은은 23일 9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실시결과 7200억원이 응찰해 전액 낙찰됐다고 밝혔다. RP매입금리는 0.55%였다. 앞으로 한은은 오는 30일 마지막 한 차례 RP매입을 남겨두게 됐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RP매입 연장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한국형 양적완화'로 불렸던 한은의 RP매입은 지난 3월 말~4월 초 금융시장 불안이 정점에 달했던 때에 시작됐다. 시장이 급락하면서 금융기관들의 마진콜이 늘면서 유동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은은 금융기관이 보유한 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무제한으로 빌려주기로 했다. 당시 RP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은 3개월간 진행하기로 했었다.


한은은 RP매입 대상기관에 11개 증권사도 추가했다. 해당 내용을 발표하면서 윤면식 한은 부총재는 "사실상 양적완화"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총 15조원에 가까운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됐다. 지난달에는 두 차례나 RP매입에 응찰조차 이뤄지지 않아 금융기관 유동성이 남아도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한은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금융기관에 공급한 84일물 외화대출 만기도 돌아오고 있다. 한은은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추가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 대출은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 달러 유동성 우려가 크지 않은 상황이고, 84일물 외화대출 만기를 갚는 데에도 금융기관에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굳이 통화스와프 자금을 쓸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까지 한은이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시장에 공급한 금액은 총 198억7200만달러(누적금액)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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