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악취증, 젊은층 줄고 중장년층 늘었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겨드랑이나 생식기, 발바닥에서 발생하는 땀 악취증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최근 5년간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층에서는 감소했으나 60대 이상에선 오름세를 보였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땀 악취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환자는 3508명으로 앞서 2015년 4768명에 견줘 연 평균 7.4% 줄어들었다. 환자가 줄어든 건 유병률 자체가 줄었다기 보다는 땀 분비를 조절하는 방법과 일반의약품이 널리 알려지면서 병원을 찾는 이가 줄었기 때문으로 공단 측은 분석했다.
땀 악취증은 땀샘 가운데 아포크린샘이 원인으로 겨드랑이에 있는 세균, 특히 호기성 코리네박테리움이 아포크린샘의 분비물에 작용해 악취를 유발하는 암모니아와 단사슬 지방산을 만들면서 생긴다. 자주 씻지 않거나 당뇨ㆍ비만 등 박테리아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에서 악화될 수 있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환자 4명 가운데 3명가량이 30대 이하다. 지난해 30대 이하 환자가 73.9%, 40대 이상이 26.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로 따지면 30대 이하의 경우 매해 1.7% 줄어들었으나 40대 이상은 5.8% 늘었다. 특히 60대 이상 환자는 같은 기간 149명에서 179명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1.24배 많았다. 치료 시기는 여름보다는 겨울에 전체 환자의 41%가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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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땀 악취증의 주된 원인인 아포크린샘 분비는 사춘기 이후 활발해진다"며 "이 시기에 땀 악취증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화ㆍ심리적 요인과 호르몬 작용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체취에 민감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여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60대 이상의 경우 갱년기 이후 호르몬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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