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지 감독 '수라'는 졸업작품 부문 심사위원상

안재훈 감독 '무녀도' 안시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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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의 빛깔을 애니메이션에 담아온 안재훈(51) 감독이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1일(한국시간) 안 감독이 연출한 ‘무녀도’를 장편 경쟁부문 콩트르샹(Contrechamp)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김동리의 동명 단편 소설(1936)을 뼈대로 제작한 드라마다. 전통적 무속 신앙과 기독교의 충돌로 한 가족이 파국에 이르는 이야기를 전한다. 무당 모화와 독실한 기독교인 아들 욱이의 대립과 반목으로 종교는 물론 근대사에 팽배했던 사상적 갈등까지 가리킨다. 한국적 음악과 춤이 뮤지컬처럼 더해져 다양한 볼거리를 갖췄다고 평가된다. 모화와 욱이의 목소리는 뮤지컬 배우 소냐와 김다현이 각각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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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은 ‘미안하다, 사랑한다(2006)’, ‘소중한 날의 꿈(2011)’, ‘메밀꽃 필 무렵(2012)’,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 ‘소나기(2017)’ 등을 제작한 베테랑 연출가다. 1998년 스튜디오 연필로명상하기를 설립하고 23년째 꾸준히 장편 애니메이션을 창작한다. 작품 대다수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리킨다. 우리의 터전에서 생긴 이야기에 집중하며 한국의 미를 부각한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1년 ‘소중한 날의 꿈’이 장편 경쟁부문에서 상영된 바 있다. 이 영화제 경쟁부문에 두 번 초청된 한국인 연출가는 안 감독이 유일하다.


프랑스 안시에서 매년 6월 열리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일본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캐나다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꼽힌다. 매년 20만명이 찾을 만큼 역사와 권위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2004년 성백엽 감독의 ‘오세암’이 대상을 받으면서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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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 소속 정해지(25) 감독이 연출한 ‘수라’는 이날 졸업작품 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미성년자의 임신과 낙태 과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고 평가됐다. 정 감독은 2017년 ‘눈물’로 일본군 위안부 콘텐츠 공모 최우수상, 신영컬처챌린지 캐릭터디자인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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