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맞춤형 대책 … 폭염대비에 ‘드론’ 등 4차산업 기술 도입
폭염 기준도 ‘일 최고’⇒‘일 최고 체감’ … 특보일수 늘어 더위 감지 증가

부산시의 폭염 취약계층 분포도.

부산시의 폭염 취약계층 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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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불볕더위와 열대야 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번 여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까지 가세해 유난히 힘든 여름나기가 예고된다. 코로나19에 폭염을 더한 비상 대책이 필요한 때이다.


부산시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부산을 구축하기 위해 ‘2020년 폭염 종합대책’을 21일 내놓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23.9±0.3℃)보다 0.5~1.5℃ 높고, 폭염 일수가 20~25일, 열대야 일수도 12~17일 정도로 평년과 작년에 비해 많을 것으로 예고된다.


시는 지난 3일 시와 구·군을 비롯한 군·관·경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폭염 종합대책 보고회’를 개최해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속 폭염’이라는 상황 변화에 발맞춰 대책을 수립했다.

부산시의 폭염대피 그늘막 위치도.

부산시의 폭염대피 그늘막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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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염 대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맞춤형이다.


먼저 시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기존 무더위쉼터를 축소 운영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운영지침을 마련했다. 기존 운영했던 1285개 무더위쉼터 중 912개 노인시설 및 복지회관은 운영이 중지되며, 373개 주민센터, 보건소, 금융기관 등만 운영된다.


이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자나 소규모 쌈지공원 등 야외무더위쉼터를 지정·운영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폭염 대응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운영되는 실내 무더위쉼터에는 손 소독제와 마스크, 폭염 안전키트 등을 비치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무더위쉼터 운영지침’에 따라 철저한 위생관리를 시행한다.


그늘막 사용 시에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개인별 양산 쓰기 캠페인’을 추진하며 취약계층을 관리하는 재난도우미 서비스도 비대면·비접촉 방식을 권장하고, 1회 방문 시 코로나19와 폭염 관련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개선된 대책 추진을 위해 주민참여 예산과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재난관리기금, 일반회계 추경예산 등 총 21억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저감시설 설치가 주를 이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야외무더위쉼터 운영, 선별진료소 냉방 용품 지원, 실내 무더위쉼터 방역물품 지원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위생·방역 물품 지원 예산으로 6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기상청의 폭염 특보 발표기준이 변경된다. 당초 특보 발표기준은 ‘일 최고기온’이었으나 앞으로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한 ‘일 최고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폭염 특보 일수는 기존보다 약 10일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온열질환 사망자 감지율이 약 17%가량 증가해 사망자 수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도 개선된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만 사용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올해부터는 질병관리본부와 더불어 소방재난본부의 온열질환자 긴급이송현황과 지자체 자체 조사결과를 함께 집계한다.


이를 통해 기존 온열질환 감시체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신속한 현지조사와 재난지원금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드론 확성기를 띄워 폭염 상황을 알린다.

드론 확성기를 띄워 폭염 상황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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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염 대책에 4차 산업 기반 기술도 도입한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논밭 온열질환자 감시에 드론을 투입한다. 시는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와 함께 드론안전관리단을 이용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야산이나 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대규모 비닐하우스 단지 사이의 작업자를 예찰하고, 폭염 안전수칙을 홍보할 방침이다.


이는 논밭 온열질환자가 빈번히 발생하는 강서구와 기장군에 시범운영되며 이를 통해 폭염 사각지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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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예년에 비해 많이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폭염 대응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했다”며 “폭염과 더불어 코로나19도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대응 체계에 더 다양한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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