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개인 신용카드 통계
대구, 제주 전국 지자체 중 감소율 1·2위
전년대비 각각 30%, 27% 줄어

코로나19 소비위축 1위 지역은…대구·제주 3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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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구와 제주의 소비위축이 가장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위축이 소폭 회복된 가운데 6월 전망을 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했던 지난 3월 대구의 개인 신용카드 총액은 8159억6400만원으로 전년대비 30.03% 급감했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뒤를 이어 제주가 전년 대비 26.9% 줄어든 3389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대전(-23.7%), 경북(-20.8%), 인천(-20.4%), 부산(-20.2%)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소비가 늘어난 곳은 서울이었다. 지난 3월 서울의 개인 신용카드 총액은 21조9426억7800만원으로 20조5982억9500만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6.52% 증가했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소비가 줄어들면서 지난 3월 전국의 개인신용카드 총액은 41조9162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4조4968억7600만원) 대비 5.79%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일수록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소비위축의 정도가 심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월30일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661명이었다. 이 중 대구가 6624명, 경북이 129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2%를 차지했다. 신천지와 요양병원 등에서의 집단감염의 영향이었다.


제주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제주를 찾는 이들이 줄어드는 등 관광 관련 산업이 부진하면서 소득여건이 악화돼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은 4월까지 이어지다 지난달 소폭 회복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6월호'에 따르면 국내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증가했다. 3월(-4.3%)과 4월(-5.7%) 감소하다 두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달 중순부터 풀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와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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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재난지원금 효과가 지속될 지가 관건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소비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재난지원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개인 신용카드 지출이 회복세로 접어들었지만 한 달 반짝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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