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6월 넷째주(22~26일)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와 북한 리스크 등으로 지수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 등 추가적인 부양책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수보다는 종목별로 대응하는 전략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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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NH투자증권은 차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070~2150선으로 제시했다. 미국과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수 상승에는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9개주에서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대치를 경신했고, 중국 베이징에서는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경기 회복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증시에서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위축시킨다. 주중 매물 출회로 증시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국내 증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까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기존 북한 리스크는 단발적인 이슈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다소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저점 이후 약 3개월간 치열하게 달려온 글로벌 증시의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라면서 "이는 호재와 악재 어느 한편에 무게감이 실리지 못하고 하루 변동폭이 커지고 있는 최근 한주간 증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문 연구원은 "차주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트럼프 대통령의 위구르 인권정책법 서명이 중국과의 또다른 갈등 양상으로 번지면서 증시의 가격 조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과거 위기국면을 통해 정부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진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6월 가격 조정을 추가 부양책의 규모와 속도의 강도를 더 높이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조정 폭은 시중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고, 추가 정책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 추세를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등락과정은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면서 "더 멀리 가기 위해 한숨 고르고 움츠리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는 경계하되 중장기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피하기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나 매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투자전략은 지수보다는 종목별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 둔화 속에서는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보다 업종 수익률 변화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상반기 코스피 업종 수익률은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IT가전, 화학 순으로 벤치마크를 상회했는데 상반기 조정 국면에서 미래 성장주로 적극적 리밸런싱해 나타난 결과"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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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식시장이 예견하고 있는 유망산업은 바이오·헬스케어, 인터넷 플랫폼, 2차전지, 성장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연초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성장주로의 쏠림은 경기 개선에 대한 확신을 갖기 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성장주 위주의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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