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한국여자오픈 선전의 힘 "송곳 아이언 샷"
한국여자오픈 첫날 '그린적중률 100%' 1타 차 2위 신바람 "우승 신호"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그린적중률 100%가 나왔다."
유소연(30ㆍ메디힐)의 선전 비결이다. 18일 개막한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다. 첫날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으며 '넘버 1' 고진영(25)에 이어 1타 차 공동 2위에 포진했다. "너무 오랜만에 대회에 나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좋은 시작을 한 것 같아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유소연은 "1번홀(파4) 버디 이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그린적중률 100%가 나와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9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6승(메이저 2승)을 거둔 베테랑답게 영리한 코스 공략이 돋보였다.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하이브리드나 3~5번 우드를 잡고 티 샷을 하기도 했다. "가능하면 페어웨이로 떨어뜨릴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면서 "오늘과 같은 샷 컨디션이라면 남은 사흘도 큰 어려움 없이 코스를 돌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내셔널타이틀'에 유독 강한 선수다. 2009년 중국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1년 US여자오픈, 2014년 캐나다여자오픈, 2018년 일본여자오픈을 차례로 제패했다. 다만 한국여자오픈은 아직 점령하지 못했다. 2008년 특히 신지애(32)와의 연장 혈투 끝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천둥번개도 치고 안개도 많이 끼는 악조건이었다"며 "국내에 출전한 대회 중 가장 아쉬운 순간"이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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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내지 않는 것이 메이저 공략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이재혁(26)을 캐디로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재밌게 하자는 마음으로 전문성 있고 친분 있는 사람 중에 골랐다"는 설명이다. "일본여자오픈을 우승하면서 우리나라 '내셔널타이틀'도 가져오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됐다"면서 "일단 시작을 잘한 것은 좋은 신호인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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