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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구글이 인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채용 및 보안정책을 발표했다. 또 1억7500만달러(약 2127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흑인 사업가 지원 등 흑인 커뮤니티를 위해 사용하겠다고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CNBC 등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2025년까지 고위직의 30% 이상을 흑인을 포함한 비주류 집단 출신으로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사업장의 경우 임원의 약 96%가 백인 또는 아시아인, 전 세계 구글 사업장의 경우 임원의 73%가 남성으로 채워져있다. 구글에 일하는 직원들 중 흑인은 3.3%에 불과하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모든 임원직 채용과 관련해서는 대내외적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을 비롯한 실리콘밸리의 정보통신(IT) 기업들은 임원 채용시 내부 승진자를 이용하거나 비공개적으로 채용해 많은 사람들이 이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구글은 인종 프로파일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무실 보안절차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대다수의 IT기업들은 출퇴근시 보안게이트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 때 앞 사람이 ID카드를 찍고 게이트가 열렸을 때 뒷 사람이 따라 출입할 경우 보안직원이 뒷 사람에게 ID카드 확인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흑인 직원들에게만 ID카드를 요구하는 일이 자주 벌어져 그동안 이 보안정책이 인종차별적이란 비판이 지속돼왔다.


피차이 CEO는 "이 제도가 인종적으로 편향된 것임을 인정한다"고 밝히며 이 보안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흑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등 흑인 커뮤니티를 위해 약 1억7500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 중 1억달러는 흑인이 이끄는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흑인 사업가 지원 단체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5000만달러는 흑인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춘 사업지원을 위한 자금으로, 1500만달러는 흑인 구직자를 위한 직업 프로그렘에 사용될 계획이다. 1000만달러는 흑인 개발자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흑인 학생들의 컴퓨터 및 과학 교육에도 300만달러를 투자한다.


앞서 구글이 보유한 유튜브 역시 흑인 유튜버들에게 1억달러를 지원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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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차이 CEO는 "인종 다양성을 위한 노력이 구글이 이용자들에게 더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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