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로 탄생
통일부 "北, 오후 2시 50분 청사 폭파" 발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설치하기로 합의해 탄생하게 됐다. <이하 사진=공동취재단>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설치하기로 합의해 탄생하게 됐다. <이하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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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로 탄생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 후 불과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통일부는 16일 "북한이 14시 49분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가 개소 1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앞서 13일 발표한 담화에서 '다음 대적행동' 행사권을 인민군 총참모부에 넘긴다고 공언하면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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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개성공단 지역 일대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

이날 남측에서도 개성공단이 위치한 곳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


경기 파주시 대성동마을의 한 주민은 "폭음과 함께 불난 것처럼 연기 났다"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6일 오후 개성공단 지역에서 폭음과 연기가 관측된 것과 관련해 "일단 예고된 부분이 있다"며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날 폭발음이 남북연락사무소 완파로 인해 발생한 것 아니냐 취지의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질의에 "여기에 와 있는 상황에 (폭발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상황을 잘 모르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전해철 의원 지적에 "조금조금 보고를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개성공단 폭음 상황과 관련, 외통위 위원들과 짧은 문답을 주고받은 후 자리를 떴다.


한편 연락사무소는 24시간·365일 소통이 가능한 협의 채널로 기능해왔다. 4층 건물에 2층에는 남측 인원이, 4층에는 북측 인원이 상주했다.


개소 직후에는 산림협력, 체육, 보건의료협력, 통신 등 각종 분야의 남북간 회담이나 실무 회의도 연락사무소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남북 소장회의가 중단되는 등 파행적으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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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까지 겹치면서 올해 1월 30일부터는 남측 인원이 철수하면서 대면 협의까지 중단됐다가 폭파에까지 이르게 됐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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