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스토어 개최,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제안
국내에선 직구 통해서만 구할 수 있던 영국 명품 도자기 ‘로얄우스터’ 첫 선
브랜드소싱 전담조직 신설 등 역량 강화, 올 브랜드소싱 매출 80% 증가 전망

이마트가 소싱한 브랜드, 백화점에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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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이마트가 해외에서 들여온 브랜드가 백화점에서 판매된다.


이마트는 영국과 독일의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 '로얄우스터'와 '타쎈'을 수입해 2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 리빙관에 39.7㎡(12평) 규모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총 60종의 상품을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로얄우스터'는 영국 ‘포트메리온 그룹’이 자랑하는 6대 브랜드 중 하나로, 269년의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명품 도자기다.

대표 상품으로는 영국 유명 디자이너 한나 데일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워렌데일’ 라인의 머그 8종을 각 3만2000원에 판매한다. 로얄우스터 디자인 보관소에 보존돼 있던 과거의 패턴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탄생한 한국 단독 론칭 콜렉션 '모나크’ 파스타볼' 가격은 5만5000원이다.


'타쎈'은 독일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피프티에잇 프로덕츠'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머그, 찻잔, 보울 등으로 표현해 탄생한 브랜드다. 2009년께 정식으로 론칭해 단기간에 명성을 얻은 이례적인 브랜드로 식기를 소장 가치가 있는 ‘굿즈’ 로 승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제품에 새겨진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얼굴 표정이 특징으로, 독일만의 모방할 수 없는 정교한 제작방식을 바탕으로 고운 빛깔과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머그 3종 각겨은 각 4만5000원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해외에서 브랜드를 들여와 이마트가 아닌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판매에 나서는 것은 상품의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판매처를 선정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조기 안착시키기 위해서이다. 이마트는 자체적인 소식 역량이 강화, 해외 브랜드의 국내 공식 수입원 및 판매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마트는 유럽 프리미엄 분유 압타밀을 국내에 들여오며 브랜드소싱의 첫 발을 내디뎠다. 압타밀은 이마트의 국내 론칭 이전까지만 해도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2017년 이마트가 공식 수입하며 대중화에 나섰고, 소비자들의 호응 속에 첫 해에만 1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는 판매처가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외부 채널로 확대되며 지난해 1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 2018년 브랜드소싱팀을 신설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는 높지만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개별 브랜드의 판매권 확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2018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의 가습기로 알려진 생활가전 브랜드 크레인을, 지난해엔 호주 문구 브랜드 '스미글'을 들여왔다. 스미글의 경우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온라인에도 상품을 공급 중이다.


이마트 측은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약 10개월간 공을 들인 끝에 지난해 로얄우스터, 타쎈에 대한 판매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브랜드 영업활동에 돌입하게 됐다"면서 "프리미엄 테이블웨어에 걸맞은 포지셔닝을 위해 백화점을 메인 론칭 채널로 선정해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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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올해 브랜드소싱 매출은 전년 대비 8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당초 6명으로 시작한 브랜드소싱 팀원 수는 현재 16명까지 늘어났고, 소싱해온 브랜드를 다양한 국내 채널에 공급하기 위한 별도 국내영업파트도 추가됐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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