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서 집단감염 확산 '비상'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무료 선제검사를 시작한 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서울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확산되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서울시는 13일 0시 기준 서울 발생 누계 확진자 1101명 가운데 408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격리 중' 환자라고 밝혔다.
전국의 격리 중인 환자는 총 1083명으로, 서울 환자가 이 가운데 37.7%를 차지했다.
총 확진자는 서울(1101명)이 전국(1만2051명)의 9.1%를 차지했지만, '현재 진행형'을 뜻하는 격리 환자는 전국의 40%에 육박하고 있어 서울에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서울의 격리 중 환자는 지난 4월 8일 405명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7일 이후 점차 다시 늘어나다가 이날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연쇄감염 등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영향이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7일부터 6일 동안 17→17→14→19→25→29명으로, 최근 3일 급속히 늘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는 관내 49, 50번 환자가 새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양평2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관내 50번)은 지난 3일부터 소화불량 증상이 있었으며, 12일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검사 후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11일 오후 2시부터 4시 5분 사이 당산역 인근에 있는 내과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크는 착용한 채였다.
구는 이 환자의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영등포 49번 환자는 당산2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앞서 확진된 영등포 35번(23세 여성)·37번(49세 여성)의 가족이다. 영등포 35번은 지난달 말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대문구 소재 아나운서 학원(연아나뉴스클래스) 수강생이었다.
영등포 49번은 지난달 30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이달 8일부터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12일 보건소에서 검사받고 13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같은 날 서울 강서구는 관내 70번, 71번, 72번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서구 70번 환자는 가양1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으로, 영등포구 47번 환자와 직장인 여의도 'TWO IFC' 건물의 치과에서 함께 근무했다. 이 여성은 직장 동료인 영등포 47번 환자(30대 여성, 양평2동)가 확진된 뒤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12일 검사받고 이날 오후 8시 양성으로 판정됐다.
그는 10일과 11일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해 양천향교역부터 여의도역까지 출퇴근했다.
강서 71번 환자는 염창동에서 사는 60대 여성으로 앞서 확진된 강서 69번 환자의 가족이다. 지난 8일부터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다가 12일 검사받고 13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강서 72번 환자는 공항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역시 앞서 확진된 강서 45번 환자의 가족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고 12일 검사받아 13일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