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단기 조정기 맞은 코스피, '곱버스' 개미 웃을 차례올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외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만큼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기대로 올라온 증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실물경기간의 괴리가 커졌기 때문에 당분간 이 차이를 좁히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상승랠리를 펼쳤던 종목들의 가격조정이 이뤄지는 동안 주식시장 내 시장참여자들에게는 '쓰린'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지난 3월19일 폭락장 이후 2조5000억원어치에 달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집해온 이른바 '곱버스 개미'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3월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2조5573억원어치 쓸어담았다.
코스피가 3월 장중 1400선까지 떨어지면서 시장의 공포감이 극에 달했을 때로, 개인들은 추가 지수 하락에 베팅하며 지수 하락 변동폭과 두 배 연동돼 움직이는 인버스를 지속적으로 사들였다. '언젠가는 한번 떨어지겠지'라는 생각에 3월24일부터 4월10일까지 14거래일간 하루에 1000억원 이상씩 인버스를 사들인 개인은 그동안 '탈출'할 기회도 없었다.
너무 일찍 인버스를 사모은 투자자들의 경우, 1만원대에서 매집했던 주식이 5000원대까지 하락해서야 기다렸던 조정장을 맞게 됐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장이 지난 3월 때처럼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1차 지지선은 2000선 초반이라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기준으로 1차 지지선은 120일, 200일선이 위치한 2000선 초반이며 2차 지지선은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900선 전후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되돌림 비율을 감안할 때 1900선 초반(상승폭의 38.2% 되돌림)에서 지지력 확보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적극적인 대응보다 매수 타이밍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조정이 'W자'형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통화, 금융, 재정정책은 이미 금융위기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로 들어와 있고, 미국과 유럽의 경제활동 정상화는 진행 중"이라면서 "경기회복세는 이어진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차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050~2130선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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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로 국내 주식 시장도 속도 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보다는 업종별로 차별화해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코스피 내 유틸리티, 통신, 필수소비재 등 방어주 업종은 월간 및 주간 수익률 측면에서 벤치마크를 하회했는데 경기 개선 기대에 따른 상승 국면에서 소외됐다는 점은 향후 수익률 키 맞추기에 나설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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