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애리의 게임사전]"감동은 충분했다" 코로나19에 '게임 결혼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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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잔잔한 음악이 울렸고 신부와 신랑이 입장했다. 풍경은 아름다웠고 모두가 둘을 축복했다. 많은 유저들의 응원 속에 둘은 평생을 약속했다.


13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체코의 검은사막 유저 인사이델(insidel)과 스베틀러스카(svetluska)는 회사 측에 가상 결혼식을 요청했다. 1년 반 넘게 함께 게임을 한 두 사람은 5월30일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였다. 이 커플은 게임 속에서나마 결혼식을 열고 축하를 받기로 결심했다.

펄어비스는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둘의 결혼식을 그래픽으로 구현해냈다. 지난 5월23일 게임 '검은사막' 내에서 가상 결혼식이 진행됐다. 가상 결혼식은 검은사막의 명소이자 아름답기로 소문난 '그라나 궁전'에서 거행됐다. 두 커플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웨딩마치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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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게임운영자(GM)들이 '샤이 작곡 시스템'을 활용해 직접 축혼 행진곡을 연주했고, 길드원들이 참석해 축하 대열을 만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샤이 작곡 시스템'은 음악을 연주하거나 창작곡을 만들고 다른 유저들이 만든 음악을 감상하는 게임 내 콘텐츠다. 길드원은 길드(온라인게임에서 형성되는 유저들의 모임, 집단)의 구성원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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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이후에는 애프터파티도 열렸고, 수많은 길드원들이 참석해 신랑과 신부를 축하했다. 이 체코 커플의 남편은 가상 결혼식을 마친 후 검은사막 페이스북을 통해 "검은사막 가상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든 순간이 환상적이었고, 게이머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경험이었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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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관계자는 "결혼식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유되면서 화제가 됐다"면서 "유저들로부터 두 커플을 향한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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