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직원 반발하자…아디다스, 채용 비중 확대-2000만달러 지원키로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아디다스가 흑인 직원들의 내부 반발을 의식해 미국 내 흑인 채용을 늘리고 흑인사회에 2000만달러(약 239억3000만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미국 내 채용의 최소 30%를 흑인과 히스패닉으로 뽑고 향후 5년간 50개 대학의 흑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구 프로그램과 같은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을 포함해 앞으로 4년간 흑인사회에 2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2주간의 사건으로 인해 우리 모두는 인종차별주의를 지속하게끔 하는 문화·시스템적인 요소에 맞서게 됐다"면서 "우리는 우리와 다른 이들의 성공에 흑인 사회가 엄청나게 기여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아디다스 측은 최근 흑인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었으며 이번주 중 포틀랜드와 보스턴에서 구체적인 지원방안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디다스의 이번 조치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차별적인 기업문화부터 바꾸라는 흑인 직원들의 요구가 터져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흑인 직원들은 지난주 경영진에 내년까지 모든 직급에서 흑인과 히스패닉 비율을 31%까지 늘리고 매년 흑인사회에 5000만달러를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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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으나 흑인 직원들은 경영진 6명과 이사진 16명 중 흑인은 한 명도 없다면서 내부적인 기업문화는 공평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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