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의 차기 총리 후보로 주목받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자민당 이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손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9일 아사히신문은 이시바 전 간사장이 전날 니카이 간사장에게 오는 9월로 예정된 자신의 파벌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강연자로 나서 달라고 부탁했고 니카이 간사장이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니카이 간사장과 면담한 뒤 "자민당이 어떠해야 하는지, 정책 집단이 해야 할 역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일본 등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 좋겠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이 2015년 파벌을 만든 뒤 외부인을 강사로 초청하는 것은 니카이 간사장이 처음이다. 니카이 간사장은 "이시바 씨가 우리 당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정치가 중 한 명인 것은 틀림없다"면서 "장래에 더욱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나가길 바라는 기대주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움직임이 주목되는 이유는 현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연일 떨어지는 가운데 차기 총리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니카이 간사장이 국회의원 47명이 속한 파벌을 이끌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이시바 전 간사장의 입지가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시바 전 간사장이 당내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점이 단점인 만큼 이를 보완해줄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니카이 간사장은 현재 당의 자금 관리와 선거 공천권을 갖고 있으며 여론 동향을 파악하는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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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이 간사장 파벌의 간부는 "강연을 하기로 했다고 해서 총재 선거에서 응원을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간사장은 이길 만한 사람 편에 선다. 이시바 씨가 이길 수 있게 되면 그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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