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前 FBI 국장 "美경찰, 비판에 의연하며 시민 위해 봉사해야"
비판대 오린 美 경찰 위해 기고문 게재
비판 목소리에 귀 열어두며, 냉소주의 이겨내야
"美공동체는, 어느 때보다 좋은 경찰을 필요로 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여론의 비판대에 오른 미국 경찰을 상대로 충고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경찰들을 상대로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열어두면서 개선의 방법을 찾고, 냉소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8일(현지시간) 코미 전 국장은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경찰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비판 여론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경찰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코미 전 국장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 문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 끝에 해임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경찰일 자체의 어려움과 시민들이 고마워하지 않는 현실 등으로 인해 좌절감을 느끼고, 이 때문에 일을 비판하고 싶은 마음을 안다"면서 "경찰이 일련의 사태의 문제의 원인이 근본 원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찰이 비판을 받고 있으며, 맥락은 사라지고, (전체를 볼 수 있는) 데이터가 아닌 몇가지 사건 등으로만 판단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에서는 흑인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건은 흑백 인종 차별문제에서부터, 경찰의 잘못된 체포 관행 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 경찰들은 '개혁 대상' 등으로 지목되며 비판대에 오른 상황이다.
코미 전 국장은 "경찰들의 경우 각각의 하나하나만으로도 힘든 일들이 겹쳐지면서 퍼펙트 스톰에 처해 있다"면서 "이런 것들이 겹쳐지면서 경찰이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문제에 대해 신경 쓰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언급한 일련의 상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와 경제적 어려움, 경찰의 부적절한 행동 등을 살피기 위해 마련된 동영상 장비의 활성화, 정치적 양극화, 낮은 범죄율, 끔찍한 국가 리더십 등이다.
코미 전 국장은 경찰들이 스스로를 전장의 혼란 사이에 서 있는 '전사'로 스스로를 여기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경찰은 전쟁을 치르는 이들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범죄가 다시 극성스럽게 방치해두면, 그 때에는 다시 시민들이 경찰의 고마움을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을 먹을 수 있겠지만 이는 봉사하는 일을 해오는 사람들로서는 최악의 마음가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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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전 국장은 "경찰들은 자신들이 해왔던 헌신 등에 대해 충분이 감사를 받지 못하겠지만, 그게 뭐 어떠냐"면서 "박수를 받기 위해 경찰을 한 것이 아니지 않냐"고 했다. 이어 "세상에 기여하기 위해 힘든 일지만 경찰일에 뛰어들지 않았냐"면서 "그 마음을 그대로 간직해달라. 공동체는 그 어떤 때보다도 좋은 경찰을 필요로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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