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인증 기업 윈텍이 하나금융13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오는 8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윈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주력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검사장비의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는한편 고성장하는 2차전지 필름 검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구축하고, 해당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적용함으로써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8월 상장 앞둔 윈텍, "MLCC·2차전지 필름 검사 분야 독보적 지위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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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윈텍은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성능 기계 설계 기술 및 컴퓨터 비전 등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윈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인쇄회로기판(PCB)·자동차·배터리, 의료·군사 등 4차 산업을 견인할 핵심산업에서 부품 검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전방산업들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양한 검사장비를 보유한 윈텍 역시 제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윈텍은 국내 중소형 고객사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LG전자, 교세라, 삼성전기, 삼화콘덴서, 오에스티 등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허민석 윈텍 대표는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는 부분을 카메라를 활용한 외관 검사와 전기적 특성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분당 8000개의 MLCC 검사가 가능한 초고속 외관검사기와 국내 최초로 개발한 MLCC 자동 복합 특성검사기는 MLCC 생산성 향상에 일등공신"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필름 외관 검사 장비에 AI 머신 러닝을 적용한 검사 장비를 자체 개발해 상용화했다.

마이크로칩, OLED디스플레이, 2차전지용 필름 산업 검사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갖고 있다. 삼성전기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MLCC 제조사에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에는 OLED Bonding 및 Bending 얼라인먼트 비전 검사 솔루션을, 글로벌 2차전지용 필름 기업인 SK넥실리스에는 동박필름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PI필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SKC코오롱PI와 PI필름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윈텍은 마이크로칩 X-Ray 검사장비와 AI를 도입한 고기능성 필름 검사 장비를 확보함으로써 성장세를 지속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IT제품의 고성능화와 전장 부품향 마이크로칩의 신규 수요 증가로, 제품 안정성과 생산 수율 향상에 대한 마이크로칩 제조사의 자동화 내부 검사 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칩 내부 검사 및 자동화 도입이 가능한 검사는 X-Ray검사가 유일한 대안이다.


윈텍의 또다른 성장 동력은 AI 머신비전이다. 윈텍은 자체 산업용 AI 머신비전 솔루션을 개발해 자사 검사 장비에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2차전지용 고기능성 필름 검사 장비에 AI 솔루션을 적용해서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글로벌 AI 머신비전 시장은 2022년까지 144억달러가 전망된다.


허 대표는 "영상처리 기술과 고도의 전기적 측정 기술을 근간으로 인공지능 분석 기능을 접목해 OLED, MLCC, 고기능성 필름, X-Ray 관련 분야의 고도화된 지능형 검사장비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실전 경험과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로 검사장비 분야에서 최고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고급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이번 상장 목표 중 하나다.


허 대표는 "중소기업으로서 인재를 모집하는 데에 있어 어려운 면이 많다"며 "사내 현금 유보금도 여유로운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장을 하려는 이유 중 하나가 고급 인재를 확보하기 위함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관증권사인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IT제품 및 전기자동차 산업의 고도화에 따라 안전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어서 기술력과 고객 기반을 확보한 윈텍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 2019년 매출액은 199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8.5%, 11.8%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높은 성장성을 담보로 전체 상장 주식수 중 75%의 물량을 보호예수 설정했으며 특히 최대주주인 이오테크닉스와 임원진은 2년 6개월의 보호예수를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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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텍과 하나금융13호스팩과의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오는 16일이며, 상장예정일은 8월 6일이다. 회사는 합병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머신비전 AI와 장비 개발, 신규 사업인 고성능 X-Ray 검사 유닛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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