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응 세계도시연합' 맨 앞에 서울시
'CAC 글로벌서밋 2020' 비대면 국제회의서 설립 합의
15개 세션 42개 도시 참여 … 방역 성공 노하우도 소개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 'CAC 글로벌 서밋 2020 도시정부 시장회의'에서 서울의 S방역 노하우를 소개하고 감염병 대응 도시협의체 설립을 제안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 세계 도시 시장들은 새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연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도시간 협의체를 구성해 인적ㆍ물적 자원을 신속히 지원하는 데 노력하고자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달 1~5일 열린 온라인 국제회의 'CAC(Cities Against Covid-19) 글로벌서밋 2020'을 통해 감염병 대응을 위한 도시연합 설립 합의 등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서울시의 성공적 방역 노하우를 세계에 소개하고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전을 제시해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박 시장은 지난 5일 종합대담에서 "42개 도시가 참여한 이번 회의로 이른바 CAAP(city alliance against pandemic), '감염병 대응 도시연합'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준비를 거쳐 올해 안에 공식 창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대전환의 시대를 모색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42개 도시 시장들과 국내외 전문가 156명이 참여했다. 기후ㆍ환경 등 분야별 세션, 저명인사 대담, 종합대담 등 총 15개 세션이 무관중 화상회의로 약 23시간 동안 진행됐다.
국문ㆍ영문 유튜브를 통한 전 세계인들의 회의 영상 조회수는 8일 기준으로 1300만뷰를 돌파했다. 현재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2000만뷰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고 시는 전망했다. 특히 지난 4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세계적인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90여분 간 진행한 대담 세션은 이미 200만뷰가 넘을 정도로 인기다.
외신의 관심도 뜨거웠다. 카타르 국영방송 알자지라, 터키 공영방송 TRT, 스페인의 Agencia EFE 통신사, 프랑스의 르몽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10여개 외신 매체도 현장을 찾아 취재하고 박 시장을 인터뷰했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교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업체 등에서도 서울시의 시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화상회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 표준,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엄중한 시대적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그래서 무한한 가능성의 길이다. 위기가 곧 기회다"라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생태문명의 대전환 ▲로컬의 귀환 ▲스타트업 르네상스 ▲공공의 혁신과 개방 ▲개방과 협력ㆍ연대라는 5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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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서울은 여전히 개방과 협력ㆍ연대의 깃발을 들겠다"며 "대전환의 시기, 세계와 인류에게 닥친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면서도 표준도시ㆍ표준국가로서의 새 미래를 담대하게 준비하겠다. 주저 없이 멈춤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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