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주요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해지면서 항공업계가 국제선 운항 재개를 본격 시도하고 있다. 다만 해외 각 국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한 입국통제를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으로 연결되기 까진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인 유학생 200여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OZ733편은 이날 오후 12시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3월 이래 우리 국적기가 베트남 노아바이공항에 한국인 탑승객을 수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록 일회성이지만 한국-베트남 간 노선 운항재개에 의미있는 진전을 이룬 것"이라면서 "조만간 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정상화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들어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적항공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국제선 재운항을 타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총 32개, 아시아나항공은 총 13개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 상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국제선 운항 재개를 추진 중이다. 제주항공이 전날부터 인천~마닐라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고, 티웨이항공·에어부산 등 다른 LCC 들도 다음달 중 국제선 운항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단계다.

이처럼 국적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 재개를 시도하는 것은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교민, 유학생,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한 상용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국적항공사 한 관계자는 "당장 관광수요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상용수요가 있는 노선 들을 중심으로 운항재개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각 국이 여전히 코로나19와 관련한 강화된 입국절차를 풀진 않고 있는 상태여서 이러한 시도가 유의미한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기업인 신속통로제' 등이 도입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한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는 '14일 의무격리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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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의무격리가 남아있는 만큼 이전과 같은 수요가 당장 회복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국제적으로도 유럽연합(EU) 일부에서 검역증 발급 등 제도가 일부 논의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진 갈 길이 먼 상태"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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