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6000억원 규모 TALF 크레디트펀드 조성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미국계 사모펀드운용사인 이엠피벨스타(이하 벨스트)를 투자 파트너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Term Asset-Backed Securities Loan Facility(TALF) 프로그램을 활용한 TALF 크레디트 펀드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TALF 프로그램이란 미국 소비자 대출시장(학자금, 자동차, 신용카드 등)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원동력인 미국 ABS 시장이 코로나 19 등으로 경색됨에 따라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 펀드는 국내에서 조성해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약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정 받았다. 약정 금액은 벨스타가 운용하는 TALF 특화 해외펀드를 통해 TALF 프로그램의 AAA 등급 ABS를 매입하는데 투자될 예정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는 Fed 대출 이자가 대출 만기(3년)까지 저금리 고정임에 반해 TALF 프로그램의 대출을 활용해 매입할 ABS로부터 수취할 이자는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어 차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투자가 주춤한 상황에서 코로나 19를 투자 기회로 삼은 이벤트 드리븐 전략으로 예상보다 많은 자금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