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회장 선거]정민근 "회계사 향한 과잉 책임체계 손질 필요"
기호2번 정민근 딜로이트 안진 부회장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한국공인회계사 회장은 회원들을 위해서만 일해야 합니다. 한공회를 회원 중심의 조직으로 바꾸겠습니다."
오는 17일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민근 딜로이트 안진 부회장은 3일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공회장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다른 회계법인이나 사외이사 등의 겸직을 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공회가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의 요청을 받은 규제기능을 담담했다면 이제는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것. 그는 "회원들의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모아 정부에 전달하는 기능에 집중하겠다"며 "한공회를 회원 권익 보호 기능이 대폭 강화된 기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회계사들이 부담하는 과도한 책임과 규제를 덜어내는 방향으로 회계산업이 변화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회계감사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기간을 8년에서 5년으로 줄이는 법률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외부감사인에 대한 과도한 책임 완화가 시급하다"며 "법적 책임이라는 것이 민사·형사·행정책임 등으로 다양한데 이와 같은 중복된 책임들을 제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장법인의 감사인 등록요건 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회계법인 규모별 등록 요건을 차등화하고 감사품질과 관련 없는 등록요건은 아예 없애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정 부회장은 "현재 상장법인 감사인 등록요건은 인원 수 등 경영관리와 관련된 요건들로 구성돼 있어 감사품질과는 무관한 것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감사인 등록제 요건을 맞춘 중소·중견 회계법인들 조차 등록요건 유지로 인한 비용 지출로 경영상 어려움이 많다"며 "회계 법인들의 규모를 감안한 제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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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이밖에도 △청년·여성·지방공인회계사회 활동 활성화 지원 △휴업회원을 위한 지원 △회계법인 설립요건 완화 및 소형회계법인에 한해 1인 사무소(지점) 허용 검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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