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의 존엄과 위상, 최상의 경지에 올라섰다"
일간 노동신문·월간 근로자 공동논설
김정은 헌신 부각하며 민심 다독이기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정국 속에서 북한이 당 기관지 공동논설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헌신을 부각하고 체제수호 의지를 내세우는 등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월간 정치이론잡지 '근로자'는 2일 '우리 당의 정치는 인민 대중 제일주의 정치이다'라는 장문의 공동논설에서 "김정은 동지의 정치는 철저한 인민중시, 열렬한 인민 사랑의 정치"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과 근로자가 공동논설을 발표한 것은 김정은 집권 이래 2017년 3월(우리식 사회주의 승리는 과학이다), 2019년 7월(자력갱생은 조선 혁명의 영원한 생명선이다), 2019년 9월(존엄 높은 인민의 나라로 무궁 번영할 것이다), 2020년 1월(백두산 공격 정신으로 조성된 난국을 정면 돌파하자)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당 기관지 공동논설을 통해 체제 결속과 민심 다잡기에 나서고 있다.
논설은 "인민 위에 군림하고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누구든, 직위와 공로가 어떠하든 무자비하게 징벌해야 한다는 것이 원수님(김정은)의 정치 신조"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주민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는 간부들의 부정부패와 '갑질'행위에 대한 강한 처벌을 언급함으로써 주민에 대한 헌신과 애민정치를 부각하며 민심을 다독인 셈이다.
논설은 이어 "인민의 생명안전과 관련한 문제에서는 털끝만큼도 양보하거나 모험할 수 없다"며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당 정치국 회의를 소집하는 등 신속히 대처한 점을 내세웠다.
김정은 위원장의 '체제 수호자' 면모도 특기했다.
논설은 "최고영도자동지의 자주정치에 의하여 전반적정세의 주도권과 통제권이 우리의 수중에 확고히 장악되고 우리 국가의 존엄과 위상이 최상의 경지에 올라서게 되였으며 모든 사업이 우리 당이 예견하고 작전한 설계와 시간표대로 박력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논설은 "아무리 험난해도 근본원칙, 근본이익에서 단 한치의 탈선이나 타협도 몰라야 한다"며 "우리는 주체의 길로만 가야하고 국가의 존엄을 쌀독이나 금전과 절대 바꿀 수 없다는 것이 원수님의 신념이며 배짱"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체 무기'와 '최강의 국가방위력' 등을 언급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헌신 속에 전반적인 국력이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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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동논설은 1만900자 길이로, 노동신문이 1면 전면을 할애해 게재했다. 대북제재 장기화에 이어 올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지속적인 생활고에 지친 민심을 다독이고 내부 결속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장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체제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도 공동논설 형식을 통해 대내외에 다시한번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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