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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삼성전자 사랑, 살짝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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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상승장을 이끌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꾸준히 사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인의 삼성전자 매수세는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총 59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의 지난달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지난 3월(4조9587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지만 4월(4367억원)보다는 조금 늘었다.

올 들어 개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 매집해왔다. 1월에만 1조2769억원에 이어 2월 1조6005억원, 3월에는 역대 최대인 4조95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4월과 5월엔 매수 규모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올들어 매월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일 정도로 개인의 매수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모두 8조8660억원에 달한다. 개인 매수 2~3위 종목인 삼성전자우선주(1조9990억원)와 SK하이닉스(1조5226억원)의 매수 규모에 비해 월등하다.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4% 오르는데 그치는 등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개인의 매수세가 주춤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귀환이 늦어지고 있어 삼성전자의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 4966억원을 순매도 하는 등 올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총 7조1050억원어치나 팔아치웠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외국인 지분이 50%를 넘고 코스피200 등 외국인 투자가 많은 주요 인덱스에 포함돼 있어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도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누릴 여지가 있고, 증시의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될 경우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도 탄력을 받을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생산차질은 제한적이고 국내외 생산라인 모두 안정적으로 생산 중"이라며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의 관심은 점차 언택트(비대면)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대표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4610억원, 333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개인투자자 매수 상위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개인들이 실적 모멘텀과 기업가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우량주 선호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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