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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의 버킷리스트⑤] 파인밸리 "선수들의 드림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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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코스 단골 1위 "모든 홀이 예술작품", 코스 보호위해 프로대회 NO, 부시와 코넬리 회원

파인밸리는 선수들이 라운드를 해보고 싶은 '넘버 1' 골프장이다. 사진=파인밸리 홈페이지

파인밸리는 선수들이 라운드를 해보고 싶은 '넘버 1' 골프장이다. 사진=파인밸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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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정말 놀라운 코스."


'PGA 6승 챔프' 지미 워커(미국)의 말이다. <골퍼들의 버킷리스트> 다섯번째 순서는 선수들이 가장 플레이하고 싶은 곳으로 지목한 파인밸리골프장(파70ㆍ7181야드)이다. 미국 뉴저지주 캠던카운티 파인밸리에 자리잡은 회원제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골프매거진에서 선정하는 세계 100대 코스 '단골 1위'라는 것부터 흥미롭다. 골퍼라면 한번은 꼭 가보길 원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1913년 오픈했다. 설계자는 조지 아서 크럼프와 해리 콜트, 찰스 휴 앨리슨, A.W. 틸링해스트, 페리 맥스웰 등이다. 아마추어들은 파70, 6532야드다.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골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코스 디자이너 로버트 트렌트 존스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라고 했고, 'PGA 25승 챔프' 조니 밀러(이상 미국)는 "모든 홀이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디자인 3대 요소는 '벌칙', '위협', '전략'이다. 최고의 코스를 보유했지만 프로 대회는 유치하지 않는다. 1936년과 1985년에 미국과 영국, 아일랜드 아마추어들이 격돌하는 워커컵(Walker Cup)이 열린 게 전부다. 갤러리가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파인밸리 측은 "프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나무를 자르고, 레이아웃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파온도 시키기 힘든 파인밸리 5번홀 전경.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파온도 시키기 힘든 파인밸리 5번홀 전경. 사진=골프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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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이 쉽지 않다. 고무래가 없다. 코스에 배치된 모래 지역과 거대한 벙커가 위협적이다. 홀을 구분하는 경계가 없다. 그린의 언듈레이션이 심해 정확한 어프로치 샷이 필수다. 5번홀은 파온을 시키기 힘든 오르막 경사다. "신(神)이나 3타 만에 끝낼 수 있는 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7번홀은 엄청나게 큰 벙커가 있는 홀이다. '지옥의 하프 에이커(Hell's half acre)'로 불린다.

깊은 벙커가 버티고 있는 10번홀 별칭은 '악마의 엉덩이(Devil's Ass)'다. 12번홀은 나무를 제거해 벙커 뷰가 인상적이다. 철저한 회원제다. 고(故)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영화배우 숀 코넬리(스코틀랜드), 잭 니클라우스, 벤 크렌쇼(이상 미국), 닉 프라이스(남아공) 등이 멤버다. 회원은 총 930명이다. 여성회원은 받지 않지만 매주 일요일 오후에 코스를 개방한다.


파인밸리 클럽하우스. 사진=파인밸리 홈페이지

파인밸리 클럽하우스. 사진=파인밸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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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라운드는 '하늘의 별 따기'다. 반드시 회원이 동반해야 잔디를 밟을 수 있다. 회원 한 명이 1년 동안 동반할 수 있는 비회원은 21명이다. 진부한 홀이 한 곳도 없다. 야디지 마크나 거리 표지목 대신 스프링클러에 번호로 남은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인도 골프장을 구경할 수 있는 시기가 있다. 아마추어대회인 크럼프컵이 열리는 매년 9월 말 딱 하루 뿐이다.


L자 모양의 소박한 클럽하우스가 인상적이다. 주변에 조약돌이 깔려있다. 그늘집에는 비회원들이 소지한 공을 기념으로 하나씩 넣을 수 있는 박스가 있다. 세계 각국 골프공의 전시장이다. 필라델피아국제공항과 캠던카운티공항에서 내리면 셔틀을 이용할 수 있다. 외부에서 온 골퍼들을 위해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테니스장과 수영장, 이벤트 장소 등 편의시설까지 잘 구비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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