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한국당, 합당 후 첫 당선인 총회
1호 법안 '포스트 코로나 패키지 경제법안' 내기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당선자들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 참석,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당선자들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 참석,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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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21대 국회 당선인들이 오는 30일 21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두고 한자리에 모였다.


합당 결의부터 선거관리위원회 등록까지 합당절차를 모두 끝내고 갖는 첫 공식 일정으로, 함께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당에서 통합당으로 소속이 바뀐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작지만 강한 야당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통합당은 21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포스코 코로나 시대를 극복할 경제활성화 패키지 법안을 내기로 했다.

통합당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합당 이후 첫 당선자 총회를 개최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항하겠다며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한국당을 만든지 113일 만에 다시 한 정당으로 모인 셈이다. 지역구 당선인들로만 구성된 통합당에 비례대표 당선인들까지 합쳐지며 통합당의 의석수는 103석이 됐다.


합쳐진 정당의 당명과 지도체제는 통합당의 형식을 따르기로 했다. 신속한 합당을 고려해 흡수통합의 방식을 취한 것이다. 다만 정신은 '당 대 당 통합'이라는 것이 한국당 출신 당선인들의 생각이다. 당명은 비상대책위원회의 몫으로 남기되, 어제 합당 수임기구에선 '미래한국당' 당명 사용을 건의하기로 했다.

당선자 총회에서는 통합당 당선인들과 한국당 출신 비례 당선인이 합당 후 처음으로 공식 인사를 나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래 처음부터 함께 했어야 할 우리들입니다만, 잘못되고 기형적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선거법 때문에 피치 못해 떨어져있었다"며 "이제 동지로서, 제대로 된 1야당으로, 수권정당으로서의 자세를 갖추는데 힘을 합치게 됐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과거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 간의 합당 과정에서 새보수당 출신 의원들만 단상 앞으로 불러 인사를 하도록 해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듯 "다른 형식을 고민했지만 방법이 없더라. 예민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비례 당선인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어 "앉아계신 분들도 일어서서 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자리에선 21대 국회 '1호 당론 법안'도 함께 논의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극복할 경제활성화 법안으로 무게가 기우는 가운데 국민안전, 공정 등 다양한 법안이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 사태 이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을 모아 1호 법안으로 내려고 한다"며 "관련해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의원들이 구상한 법들도 합쳐서 1호 법안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합당 몫을 감안해 공석으로 둔 원내부대표에는 최승재ㆍ전주혜ㆍ이용 당선자가 추가 선임됐다.


이에 앞서 한국당 출신 비례 당선인들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형제정당이 총선 이후 다시 하나가 될 것'이라고 국민께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모든 것이 서툴지만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한 걸음씩 내딛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ㆍ법치 수호 ▲국민을 분열하고 편 가르는 언행을 하지 않겠다 ▲과거에 매달려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겠다 ▲불체포나 면책 같은 특권의 병풍 뒤에 숨지 않겠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다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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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범여권에는 여전히 2~3개의 위성정당이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합당 수임기구에 참여한 최승재 의원은 "여당이 위성정당을 남겨놓고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뽑겠다고 일방통행을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한국당 당명은 역사속으로 사라지지만 의회를 부정하는 행위를 계속 한다면 한국당이 추구한, 국민과 같이 소통하겠다는 의미는 계속 승화되고 발전시킬 것이다. 여당이 정신을 훼손하려든다면 거리에서 국민 한분한분과 다시 소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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