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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사리사욕 출마…처벌 받아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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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운영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겨냥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웠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달 7일 이 할머니가 정의연의 후원금 사용처 의혹을 제기한 1차 기자회견을 연 뒤 18일만이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윤 당선인의 후원금 모금 행적과 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비판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이 사람(윤미향)은 자기 마음대로 하고싶으면 하고 팽개치고 있다"면서 "자기가 사리사욕을 챙겨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나갔다. 저한테는 이야기도 없었고,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무엇 때문에 용서를 구하느냐"고 했다. 이어 "재주는 우리가 넘고 (윤미향이) 돈을 가져갔다. 그 돈은 내 살을 갉아 먹었다"고 원색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또 다른 피해자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를 거론하며 "한쪽 눈이 실명인데 미국으로 어디로 고생스럽게 끌고 다니면서 이용해놓고, (장례식장에서) 뻔뻔히 눈물을 흘린다"묘 "가짜의 눈물이고 병주고 약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에서 다 밝힐 것"이라며 "정대협이 위안부를 이용해서 (모금)한 거는 용서 못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미향은 (후원금 사용처에 대해) 당당하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죄를 지었으면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 당선인의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해선 "자기 마음대로 했으니 더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그는 "(윤미향은)30년을 (위안부 운동을) 하고 하루아침에 배신을 했고, 배신당한 저는 너무 분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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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는 이날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생명을 걸고 끌려갔던 위안부를 이용했다"면서 "학생들이 가지고 나온 돼지저금통까지 챙겼다"고 폭로했다. 그는 "제가 1992년 6월25일 윤미향이라는 간사에서 (위안부) 신고(등록)를 하고, 다음날(26일) 교회에서 열린 위안부 모임에 갔다"며 "당시 일본 선생님이 1000엔인가 줬다며 100만원을 나눠줬다. 그 때부터 (윤미향이)모금을 하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제시대 군수공장에서 여성들을 지칭하는 정신대와 위안부 피해자를 구분 "정신대와 위안부가 어떻게 같느냐"면서 "정신대대책협의회(정대협)가 정신대 문제뿐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내가 이렇게 바보같이 당하면서 말도 못했다고 생각해 이것을 반드시 밝히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사람들이 배상이나 사죄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며 "제가 왜 팔려야 하느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이런 기자회견을 통해서 세계 여성분들한테 여자라는 두 글자가 손상을 입혔다는걸 참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역사를 알고 억울하고 억울한 위안부 문제를, 사죄받고 배상해야 위안부 누명을 벗는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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