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제거하고 도심 더위도 식히고" … 서울시, '고압살수장비' 도입
보도 표면 이물질 제거해 투수율 높이는 '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 가동
8개 자치구·13개 노선 대상 장비 운용 … 7월까지 완료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비온 뒤 보도블록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압살수장비인 '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를 도입,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한여름 가열된 도로를 식히는 효과를 동시에 기대한다.
서울시는 동작구 이수역부터 사당역에 이르는 동작대로 구간을 비롯해 도심지에 위치하거나 보행량이 많은 8개 자치구, 총 13개 노선(연장 7㎞/면적 2만3890㎡)을 대상으로 '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를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투수블록은 물 순환 회복을 위한 빗물침투시설 중 하나로, 기존의 일반 보도블록과 달리 물을 흡수하는 기능성 포장재다. 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는 투수블록 표면에 빗물이 스며들어가는 작은 틈새들(공극)이 낙엽이나 이물질, 미세먼지 등으로 막히지 않도록 고압 살수해 씻어내고 폐수는 흡입한다.
이 장비를 토입하면 투수블록의 본래 기능인 물 빠짐(투수율)을 대폭 개선시켜 강우 시 침수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보도블록에 고여 있던 빗물 등으로 신발이나 옷이 젖는 불편사항도 크게 줄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서울시가 지난해 성동구 마장로 일대를 대상으로 장비를 시범 운용한 결과, 장비 운용 전에는 시간당 약 252L의 빗물이 지반으로 침투됐다면 운용 후에는 최대 2.3배에 달하는 576L의 빗물이 침투했다.
아울러 고압 살수를 통해 보도블록에 쌓인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한 여름 더위로부터 뜨거워진 도로를 식혀주는 열섬완화 효과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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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사업비 3억원을 투입, 이수~사당역을 비롯한 13개 노선에 우기 전인 7월 중순까지 장비 적용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각 노선들에 대한 품질시험용역도 함께 진행해 장비운용 전·후 효과도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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