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9일까지 연장…해외 코로나19 여전히 심각 판단
2단계 여행자제~3단계 철수권고에 준하는 조치…최대 90일까지만 가능
정부, 6월 이후 추가 조치 법률 검토 거쳐 마련 계획

1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썰렁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썰렁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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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대응해 전 세계 국가ㆍ지역 대상으로 한 '특별여행주의보'를 6월까지 추가 연장했다. 여행 취소와 연기를 권고하는 특별여행주의보는 규정에 따라 최대 90일 동안 발효할 수 있는 만큼, 이번이 마지막 연장 조치다. 정부는 6월까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법률 검토 등을 거쳐 대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3월 23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특별여행주의보'를 6월19일까지 약 1개월 더 연장했다. 4월 한 차례 연장한 이후 두 번째 연장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각국 정부의 입국제한 조치가 완화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오는 23일 자동해제될 예정이었으나 내달 20일로 미뤄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추가 연장은 동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및 1차 연장의 사유가 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 상당수 국가의 전 세계 대상 입국금지 등 여행제한 조치 시행, 해외 유입 환자의 증가, 항공편 운항 중단 등 상황이 계속되고 있음에 따라 우리 국민의 해외 감염 및 해외여행 중 고립과 격리 예방을 위한 조치가 계속 필요함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90일 동안 발령할 수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외교부가 발령한다. 일반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로 기존에 발령 중인 여행경보의 효력은 일시정지된다. 전 세계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90일 동안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특별여행주의보 최대 발령 기간인 6월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별도의 조치를 내놓을 방침이다. 최대 90일 동안 발령할 수 있는 만큼 별도의 법률적 검토를 거쳐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특별여행주의보가 90일 동안만 발령할 수 있어 별도로 법률 검토를 거쳐 후속 조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일반 여행경보는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4단계 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구성돼 있다.


1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전라북도 관계자에게 교통 관련 안내를 받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전라북도 관계자에게 교통 관련 안내를 받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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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번에 특별여행주의보를 한달 연장하는 배경에는 주요 국가와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에서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기준(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32만5000명을 웃돌았다. 미국이 가장 많은 157만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러시아와 스페인에서 각각 30만명, 27만명이 감염됐다. 사망자는 미국이 9만3553명, 영국이 3만5341명, 이탈리아가 3만2169명으로 급증했다. 프랑스와 스페인도 사망지가 2만명을 넘어섰다.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도 여전히 149개국에 달하는 상황이다.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는 12개국, 검역강화 및 권고 사항 등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25개국으로 집계됐다. 총 185개국이다. 여기에 사증(비자)면제협정을 잠정 정지한 국가도 56개국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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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 기간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해외 체류 중인 국민에게는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축 준수 철저 ▲다중행사 참여ㆍ외출 자제 ▲타인과 접촉 최소화 등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서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공항에 멈춰 선 항공기들을 바라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서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공항에 멈춰 선 항공기들을 바라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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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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