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모임→원내 간호사간 전파…방역당국의 첫번째 추정(상보)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9~10일 간호사 지인간 서울 서초구서 모임
"외부서 감염된 후 가깝게 지낸 다른 간호사에거 전파 가능성↑"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병원 내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삼성서울병원 내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한 간호사가 병원 외부에서 먼저 감염된 후 원내 동료간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가운데 추가로 발견된 환자 3명 가운데 무증상 환자 1명이 지난 9~10일 접촉했던 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체 접촉자가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음식점ㆍ노래방을 이용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일단 선행 확진자의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먼저 일어나고, 이후 병원 내 직원간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우선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과 강남구청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앞서 지난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간호사는 지인 5명과 함께 9일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모임을 가졌다. 해당 모임에 참석했던 간호사 외에도 충남 서산과 경기 안양 거주민이 각 1명씩 확진판정을 받았다. 간호사 4명과 그 중 한 간호사의 지인 2명 등 총 6명이 하나의 집단으로 묶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한 강남구청 역시 노래방에서 감염이 먼저 일어났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병원 외부에서 먼저 감염된 간호사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 복귀 후 같이 수술을 하거나 가까이 지낸 간호사에게 감염시킨 경로가 현재까지는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다만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중인 관계로 방역당국에서도 섣부른 판단은 내리지 않고 있다. 환자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함께 일했던 간호사가 공동으로 노출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고 봤다.
권 부본부장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가운데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가 확진된 날짜보다 훨씬 더 이른 시기에 노출이 같이 됐다고 판단되는 이 가운데 추가로 환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병원 외부로부터 감염이) 합리적인 추정"이라며 "해당 모임의 경우 지인들 사이에서 감염됐을 수도, 반대로 함께 방문했던 장소에서 또 다른 감염 연결고리에 노출돼 감염됐을 가능성 등을 놓고 추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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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환자 접촉자 1418명을 검사대상으로 두고 검사중인 가운데 첫 확진자와 다른 간호사 3명 외에는 따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1418명 가운데 124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835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405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175명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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