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후보자 등록
전자투표 도입, 투표율 관건
다자후보, 단일화도 변수

회계사 회장선거, 2만표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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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2만여 회원을 거느린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가 18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전자투표제와 다자간 대결로 치러지는 점으로 인해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19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전날 채이배 민생당 의원은 서울 서대문구 한공회 사무실을 찾아 첫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한공회 부회장) 역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번주 중으로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회장, 정민근 딜로이트 안진 부회장(한공회 부회장), 황인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등도 후보 등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전자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무엇보다 투표율 상승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보다 최소 2배 이상 높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그간 회계사회장 선거는 현장투표 방식으로 인해 투표율이 30% 수준에 그쳤던 만큼 회계사회 회원 2만여명 중 25% 이상이 소속된 빅4의 선거 동원력이 승패를 좌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장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중소법인 소속 회계사 및 개업 회계사, 그리고 투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젊은 회계사들의 높은 참여가 예상된다. 특히 전체 회원의 70%로 추산되는 30, 40대 청년층 회계사는 물론 금융당국, 학계, 일반 기업 등에 있는 비전업 회계사까지 적극 투표할 경우 선거 향방은 예측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자간 대결로 표가 분산되는 것도 의외의 결과를 낼 수 있다. 다음주부터는 후보간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김영식 회장-정민근 부회장, 최종만 대표-정민근 부회장 등의 단일화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업계 내부에서는 김 회장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역대 투표에서도 빅4 출신들이 강세를 보여왔다. 선거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빅4와 중소사 간 대결이다. 이 경우 빅4 출신의 김 회장과 중견회계법인 협의회 회장을 지낸 최 대표의 대결이 예상된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회계사회장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속력'으로 삼일회계의 결속력은 업계 내 뿐만 아니라 빅4내에서도 압도적"이라며 "업계 규모와 영향력까지 갖춘 김 회장이 다소 앞서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기존 기득권층과 젊은층의 세대간 대결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 경우 김 회장과 채 의원 간의 대결로 좁혀진다. 채 의원의 경우 젊은 회계사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진보적 성격의 채 의원과 전통적으로 보수성이 강한 회계사들의 성향이 다소 엇박자가 있는 점은 단점으로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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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업계 관계자는 "인지도면에서만 보면 김영식 회장과 채이배 의원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회계업계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 회장과 신외감법 도입을 주도한 채 의원 간 2파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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