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부문 1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67.4% ↑
업체 최초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 출시

[위기극복 철강 CEO]코로나19 시대, 빛 발하는 장세욱의 '파격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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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의 수익성 강화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전방산업의 수요 감소로 철강 판매량은 줄었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두자릿대로 뛰었다. 비결은 파격이다.


철강업계 '틈새상품'으로 여겨지던 컬러강판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제품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생산 임원을 영업 임원으로 뛰게 했다. 다시 생산으로 돌아온 임원이 제품을 보는 눈은 그 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동국맨'이 됐다. 제품 포트폴리오와 용병술에 있어 장 부회장의 파격 실험 결과는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장세욱 부회장은 19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1분기 실적이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이 열심히 한 결과"라며 공을 아래로 돌렸다. 장 부회장은 "사실 철강업은 후방산업이라 코로나19 영향은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받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그는 "전반적으로 해외 매출은 작년과 비슷하고 제품 포트폴리오가 열연과 냉연제품이 골고루 잘 됐다"면서 "하반기 타격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은 줄어도 고부가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게 장 부회장의 전략이다.

컬러강판이 대표적이다.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동국제강의 컬러강판은 장 부회장이 2010년 당시 동국제강의 자회사였던 유니온스틸 사장에 취임하면서 크게 발전했다. 장 부회장의 지지로 동국제강은 철강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을 출시했다. 장 부회장의 전략은 업계 트렌드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최근 포스코도 '포스아트'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컬러강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익성 확대 전략에 힙입어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자세히 보면 철강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294억원에서 올해 1분기 492억원으로 약 67.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동국제강의 강점인 냉연사업부(도금강판, 컬러강판) 영업이익 증가가 두드러지고 봉형강사업부 역시 영업이익이 늘었다.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된 미국과 국내에서 매출이 줄었지만 중국, 일본, 멕시코 등에서 매출을 확대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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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관계자는 "컬러강뿐만 아니라, 도금강판, 철근, 형강 등 모든 제품에서 수익성 중심 영업을 강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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