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코로나로 쿠팡 등 비대면 산업 뜬다…규제 개선"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 배달 중심 온디맨드 서비스, OTT 등 소비 증가
"코로나19 종식 후 비대면 방식의 새 비즈니스모델 발전 가속화…규제개선 적극 추진"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 새롭게 떠로을 비대면 산업을 키울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쇼핑, 드론 배송, 자율주행차 등 업종별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은 17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서비스 모델과 정책과제'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이 서비스업 혁신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성장해 온 비대면 방식의 새 비즈니스 모델들이 대중화됐다고 분석했다.
산업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엔 여행업, 숙박업, 운수업, 소매업 등이 타격을 입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음식점업, 전시·국제회의업(MICE), 공연예술업, 교육서비스업 등으로 부정적 효과가 확산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쿠팡, 마켓컬리 등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쇼핑업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비대면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소매업 대비 판매 비중은 21.4%다. 외식업에선 대면 접촉을 피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음식업점 매출 급감을 완충하는 역할을 했다.
OTT 서비스 업체들은 영화관, 공연장, 경기장 등을 찾지 않는 '집콕족'이 늘면서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급성장했다. 온라인 교육 시장은 무한정 개학을 연기할 수 없는 초중고 및 대학교,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원, 학생 등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새로운 시장이 탄생하고 있다.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모바일 거래 상품과 서비스 규모는 지난해 135조원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원거리 업무지원 툴 시장이 확대돼 '사무실 없는 시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고령 인구 증가, 1인 가구 확산 등 소비자 수요 변화게 맞는 비대면 비즈니스 모델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증가세였다. 무인 점포, 무인텔, 무인 주차장 등 로봇이나 시스템을 적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최근엔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활용하는 사업 모델이 확산됐다.
코로나19 이후 창출될 새 비즈니스 모델로는 ▲온라인 쇼핑, 무인 매장(도소매업) ▲물류(드론 배송)와 자율주행차(운수업) ▲숙박 예약, 음식 배달, 간편식, 터치스크린 주문(숙박 및 음식업점) ▲OTT, 인터넷 게임(콘텐츠 산업) ▲인터넷전문은행(금융 및 보험업) ▲플랫폼 기반, 화상 회의(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여행 예약, 디지털전시관(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업) ▲인터넷 교육(교육 서비스업) ▲원격의료, 원격면회(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콘텐츠 영상화, 취미생활(예술, 스포츠 및 여기 관련 서비스업) ▲플랫폼 기반(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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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산업연 선임연구위원은 "비대면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 활용, 확산을 유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 연구개발(R&D)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새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의 정비나 규제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사회경제 전반에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갈등 문제도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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