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불러와 '독설' 들은 통합당…극우 벗으려는 몸부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미래통합당이 '극우', '막말' 이미지를 벗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진보 인사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초청해 '보수 재건' 해법을 듣는가 하면, 오는 18일에는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16일 통합당에 따르면 주호영 원내대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는 18일 광주를 방문해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가 당선된 이후 첫 외부일정으로, 당 내 5·18 민주화운동 관련 망언에 대한 사죄가 있을지 주목된다. 황교안 전 대표의 경우 당 내 망언 인사를 제대로 징계하지 않은 채 광주를 찾았다가 물세례를 받은 전력도 있다.
또 유승민 의원도 유의동 의원, 김웅 당선인과 함께 17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미래통합당 소속의 원희룡 제주지사, 3선 장제원 의원 등도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이처럼 통합당 내 인물들이 단체로 광주를 찾는 것은 최근 당 내에서 이른바 극우 세력과의 결별을 시도하고 있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 당 내 원로급인 6선 김무성 의원은 일부 극우 유튜버들을 향해 "전부 돈 벌어먹으려고 하는 놈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전면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보수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사전선거 조작설'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 차원에서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15일에는 대표 진보 논객인 진 전 교수를 초빙해 총선 패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진 전 교수는 "통합당은 뇌가 없다. 탄핵의 강을 건너지도 못했다"며 독설을 쏟아냈고, "박정희 신화 헤게모니가 정보화 사회에서 소구력을 잃었는데도 아직 통합당이 '반공전사'에 집착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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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8일에는 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주최하에 총선 평가 및 미디어 환경분석 세미나를 실시한다. 김웅 당선자와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 등 당 내 청년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총선 패인을 분석하고 새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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