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161명…주말 분기점, 방역수칙 지켜달라"(상보)
인천 지역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한 가운데 13일 인천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8명은 이달 2일~3일 서울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했다가 지난 9일 확진판정을 받은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 학원강사 A씨의 접촉자로 확인됐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정부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로 인한 총 감염자 수가 161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만 진단검사 대폭 확대에도 급격한 지역 내 확산 추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봤다. 이번 주말이 중요한 분기점인 만큼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에게 신속한 검사를 당부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도 생활방역수칙을 실천해달라고 전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19명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등 지역사회 감염이 9명, 나머지 10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확진환자는 총 1만1037명이며 이 중 9851명이 완치로 격리 해제됐고 92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진단검사는 누적 74만645건 시행됐다. 전날 2명이 사망해 총 사망자는 262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앙부처와 17개 시도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진자가 가족이나 지역사회에 다시 전파시킨 2차 이상의 감염사례가 40%에 이른다"며 "신속한 진단검사와 격리조치 속도가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후 두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에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등 생활방역수칙을 완전하게 실천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은 이날 0시까지 총 환자 수 161명으로 집계됐다.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했음에도 하루 발생하는 환자 수는 30명 이내에서 나타나고 있어 급격한 지역 내 확산 추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손 전략기획반장은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이번 사례와 관계돼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4만6000여명 정도"라며 "익명검사 도입 이후 검사를 받는 사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별진료소 확충 등 진단검사 인프라를 확대하고 확진환자의 동선공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방문한 시설과 개인을 특정하기 어렵게 개선했다"며 진단검사에 신속히 응하길 당부했다.
자가격리 대상자 중 격리지침을 위반해 현재까지 안심밴드(전자 손목밴드)를 착용한 이들은 총 43명이다. 22명은 격리가 해제돼 21명이 밴드를 착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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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자가격리 중에 무단이탈한 사람은 총 2명이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무단이탈 등 격리지침을 위반하지 말고 방역당국의 안내에 따라 수칙을 잘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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