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소재 보습학원 건물 출입문 모습. /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소재 보습학원 건물 출입문 모습.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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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의 학원강사가 방역당국 조사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였다가 경찰에 고발됐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소재 모 학원 강사 A(25)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위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인천 102번째 확진환자(A씨)를 고발했다"며 "허위진술로 인해 감염된 학생들이 사전에 격리되지 못하고 지난 주말 지역사회에 고스란히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원)강사에게서 감염된 학생 2명이 각각 교회 예배에 참여함으로써 교회 내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 232명을 제외한 718명의 신도 중 362명은 음성, 35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교회에서 추가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서울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뒤, 8일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방역당국의 초기 조사 때 본인이 학원 강사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무직이라고 진술했으며, 방문지역과 동선에 대해 명확히 얘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 수상히 여긴 인천 방역당국이 경찰에 휴대전화 위치정보(GPS) 조회를 요청해 그가 미추홀구 모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며 개인과외도 하고 있는 사실을 지난 12일 밝혀냈다.


A씨를 통해 감염된 확진자 중 학원생 2명은 지난 10일 미추홀구와 동구에 있는 교회 2곳에서 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A씨가 확진판정을 받은 9일에라도 직업을 사실대로 밝혔다면 접촉자들이 좀더 일찍 자가격리에 들어갔을 것"이라며 "A씨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돼 그를 감염병예방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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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와 접촉한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현재 A씨와 관련된 추가 확진자는 모두 14명으로 동료 강사 1명과 학생 9명, 학부모 2명, 과외 교사 1명, 지인 1명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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