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대만 WHO 총회 참여 지지법안 만장일치로 통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상원에서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참여를 지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중국과의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CNN 등 외신에 의하면 12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오는 18일 개최 예정인 WHO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이 참여하는 것을 지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WHO 정식 회원국은 아니지만 옵서버 자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중국의 압력으로 2016년 이후 반중성향의 마잉주 총통이 집권한 이후 WHO 총회에 옵서버 자격 참가조차 못하고 있었다.
미국 상원은 이번 법안의 취지에 대해 "대만은 세계 보건 위기 때마다 크게 기여한 모범국가로 세계보건 협력에서 대만을 배제하는 것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초래된 위험을 더욱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안 통과에 따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대만의 WHO 옵서버 자격 회복을 도울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의회에 보고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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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법안 통과에 대해 대만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대만에 대한 미국의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보여줬다"며 "WHO는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대만이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중국 중앙정부가 2005년 대만의 WHO 총회 참석을 막는 내용의 비밀 양해각서를 WHO와 체결했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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