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경기 침체, 영화관 매출 최대 73%감소"
올해 영화관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지난해보다 약 1조4000억원 줄어든다는 관측이 나왔다.
"2018년 한국 영화산업 종사가 규모가 디지털 온라인 유통업 등을 모두 포함해 3만878명인데, 이듬해 극장 매출 1조9140억원을 10억원으로 나누고 18.2명을 곱하면 이론상 영화 및 관련 산업 직간접 피고용자 수가 3만4835명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부정적 가정으로 산출한 매출 감소 규모에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하면, 올해 영화 및 관련 산업 직간접 피고용자 가운데 최대 2만5429명은 고용 불안 위험에 노출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코로나19 충격: 한국 영화산업 현황과 전망' 보고서
"영화 및 관련 산업 직간접 피고용자 최대 2만5429명 고용 불안 위험"
올해 영화관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보다 약 1조4000억원 줄어든다는 관측이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8일 공개한 ‘코로나19 충격: 한국 영화산업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영화계는 올해 급격한 매출 감소로 2만명 이상이 고용불안을 겪을 수 있다.
주된 근거는 영진위가 앞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다. 영진위 조사에 응한 작품 여든두 편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213억8993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작품당 평균 2억6389만원이다. 이들 촬영장에서 고용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스태프는 413명. 영화관 매출 감소는 이보다 더 심각하다. 지난달 극장을 찾은 관람객 수는 97만2576명. 지난해 같은 기간 1333만8963명의 7.3% 수준이다.
어려운 국면은 이달에도 여전하다. 정책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보급에 최소 1년 이상 소요된다”며 “전염병이 급격히 진정되거나 경기가 급격한 회복 곡선을 그리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정책연구팀은 극장 관객 수가 회복되는 시나리오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이달부터 12월까지 관객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는 긍정적 가정이다. 매달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씩 점차 많아지면, 12월에 지난해 같은 달의 80% 수준을 회복한다고 봤다. 여기에 최소자승근사법으로 추세함수(4차방정식)를 구하는 방식을 적용하면 올해 극장 매출은 7273억원이 된다. 지난해보다 1조1866억원(62%) 적다.
두 번째는 12월 이전에 또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거나 해외발 경기 침체 타격으로 국내 경기가 회복력을 잃는 부정적 가정이다. 매달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 내외로 회복하면 12월에 지난해 같은 달의 절반 수준을 회복한다고 봤다. 이 경우 올해 극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1조3972억원(73%) 적은 5167억원으로 추산된다.
정책연구팀은 “통상 입장권 매출은 영화관이 43.5%, 투자·배급사 및 제작사가 33.5%를 가져간다”며 “이 수익배분 구조를 두 가지 시나리오에 적용하면 영화관 수익은 지난해보다 5172억원~6078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투자·배급 및 제작 부문에서는 지난해 대비 3975억원~4680억원의 수익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용 불안에 대한 부정적 견해는 극장 매출 전망과 취업유발계수에 근거해 내놓았다. 취업유발계수란 소비, 투자, 정부지출 등의 수요 10억원이 발생했을 때 늘어나는 전체 취업자 수를 의미한다. 직접적인 피고용자 수와 타 부문에서 간접적으로 고용되는 피고용자 수를 모두 포함한다. 2010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기준으로 2015년 산출한 영화산업 취업유발계수는 18.2명이다. 극장 매출이 10억원 증가했을 때 영화산업 및 관련 산업의 직간접 피고용자 수가 18.2명 늘어난 셈이다.
정책연구팀은 2018년 한국 영화산업 종사자 규모를 예로 들며 취업유발계수를 통한 고용인력 추산이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2018년 한국 영화산업 종사가 규모가 디지털 온라인 유통업 등을 모두 포함해 3만878명인데, 이듬해 극장 매출 1조9140억원을 10억원으로 나누고 18.2명을 곱하면 이론상 영화 및 관련 산업 직간접 피고용자 수가 3만4835명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부정적 가정으로 산출한 매출 감소 규모에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하면, 올해 영화 및 관련 산업 직간접 피고용자 가운데 최대 2만5429명은 고용 불안 위험에 노출된다. 긍정적 시나리오로 산출한 매출 감소 규모를 적용해도 2만159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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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수 있다. 정책연구팀은 “통상적으로 영화는 제작부터 출시까지 2년가량이 소요되므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상당 기간 출시에 영향을 받게 된다”고 했다.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의 절반가량이 미국 중심의 외화”라며 “할리우드 모든 제작사들이 3월부터 제작을 중단해 국내 상황이 안정되더라도 코로나19 여파는 최소 2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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