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긴장 속…중국, 미국산 79종 보복관세 한시 면제
1년간 한시 면제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1단계 무역 합의 이행 여부를 두고 미중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일부 미국산 제품을 대미 보복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시 제외하기로 했다.
중국 재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희토류 광석과 금·은 광석, 항공 레이더, 의료용 소독제 등의 추가 관세 면제 목록을 발표했다. 면제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5월 18일까지 1년간이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일 때 대미 추가 관세를 발표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일부 품목의 관세를 면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핵심 품목인 대두와 돼지고기를 포함한 696개 미국산 품목에도 관세 면제 조치를 한 바 있다.
이번 조치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미중 양국간 긴장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1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데 따른 미국 측 불만도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1단계 무역 합의의 핵심 부분인 자국 상품 구매 확대 약속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중국에 거듭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폭스뉴스와의 타운홀미팅에서 "그들이 만약 구매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1단계 무역)합의를 파기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한편, 중국 측은 코로나19 발원지 문제를 둘러싼 미국의 중국 공격에는 2차 무역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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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일부 조언자들이 중국 정부에 기존 합의를 무효화하고 중국 쪽에 유리한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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